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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독자 (순천북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1 / 조회수 : 569
지난 12월 2일(목)에 다문화 이주여성 문화체험 행사가 순천북초등학교 강당에서 1시40분부터 3시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열렸다. 다문화 이주여성 문화체험은 순천외국인한글학교가 주관하고 순천교육지원청, 법무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가 후원하였다.
이날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일본, 중국, 몽골, 베트남, 러시아, 태국 9개국의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였다.
필리핀 사람들(마르셀, 정해진, 리사, 이사벨, 로리라, 자넷)은, 대나무춤을 보여 주셨다. 대나무춤은 왠지 우리 한국 사람들이 하는 고무줄 놀이와 비슷했다.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사람들 (아이다, 나타샤)은, 키르기스스탄의 전통춤을 보여주셨다. 춤동작이 쉬워서 어린이들도 잘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캄보디아 사람들(주현정, 욱스레이토크, 벵첸다, 앤니)은 전통춤을 보여주셨다. 춤 한동작 한동작이 개성 있어 보였다.
일본 사람들(아베무쯔미, 나끼노마유미, 나까야마미사, 토비타시즈카)은 일본의 일년 행사를 보여 주고 또 그 행사를 소개해 주셨다. 일본은 여자의 날, 남자의 날이 따로 따로 있는데, 여자의 날은 봄이라 벚꽃과 잘 어울리고, 남자의 날은 여름이라, 시원한 바다와 어울리는 것 같았다. 또 일본은 양력 1월 1일엔 우리나라처럼 특별한 음식을 먹는데, 그 음식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또, 예쁜 일본 전통 양산을 쓰고 춤을 췄는데, 정말 예뻤다.
중국 사람들(한옥화, 강동매, 오염화, 구향, 패이리나)은 중국의 전통옷, 색깔과 모양이 다른 무늬의 치파오를 입고 패션쇼를 하는데, 치파오를 입은 중국사람 모습은 강렬해 보였다.
몽골 사람들(쟈브장, 온드라, 박나리, 통가, 수렌)은 손님 환영 맞이 전통춤을 추셨다. 몽골 사람들은 손님이 오면 똑같은 컵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 컵을 사용한다고 한다. 처음엔 같은 컵으로 먹는다는 것이 좀 위생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전통이 있듯이 다른 나라에도 전통이 있는법! 다른 나라 문화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갔다.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김보영, 호응곡파, 김애현, 응웬티화이녀, 라이)은 베트남 전통춤인 모자춤을 추셨는데, 아주 우아했다. 태국 사람들(이유미, 나우봉)은 태국의 전통의상 파퉁을 입고 전통춤을 췄는데, 파퉁은 옷도 예뻐서 춤이 더 아름다웠다. 러시아와 태국은 언어를 가르쳐 주셨는데 말이 어려워 잊어버렸다.
각 나라의 공연이 끝나고 체험을 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아이들이 북적 북적거려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내가 갔던 곳은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기면 일본 전통 옷을 색종이로 접어서 예쁜 종이에 붙인 책갈피를 주는 곳이었다. 난 아이들이 받아온 책갈피가 너무 예뻐서 얼른 줄을 섰다.
"가위바위보!"
"와! 이겼다!"
난 보라색 바탕에 노란색 기모노에 파란색 띠를 두르고 있는 책갈피를 받았다. 다문화 이주여성 모국문화체험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다문화 가정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우리 순천북초등학교에도 다문화 가정이 있다. 이날 체험한 학생들이 다문화 이주여성 모국문화체험을 통하여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위상비 독자 (순천북초등학교 / 5학년)
[책 읽는 세상]12월 3주 교보추천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