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헌 나누리기자 (대구복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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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탁상 달력을 받았습니다.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되기 전 항상 새로운 탁상 달력을 책상에 올려 놓고 지난 달력과 같이 비교를 해봅니다. 달력을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휴일을 세는 일입니다. 연휴가 있으면 기분좋은 탄성이 나오고 놀토나 일요일에 공휴일이 겹치면 죄절의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달력을 받은 제 기분은 조금 달랐습니다. 뭔가 새로운 일이 펼쳐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요? 2011년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는 어쩌면 저의 인생의 큰 변화중의 하나인 일이 생기는 해이기도 합니다. 중학생이라면 교복을 입고 머리도 짧게 자르고 공부도 초등학교때 보다 더 많이 해야하는 조금은 답답하고 힘들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중학생이 된다고 하니 책임감과 같은 감정들이 마구 생기는 것입니다.
긴장감과 책임감 그리고 경건함까지 생긴 상태에서 달력을 들여다 보니 많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먼저 2011년 출발할 때의 마음으로 일년을 잘 보내야 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계획을 세워 지키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먼저 2011년에 가장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3월이면 중학생이 되니 중학생이 되니 체력을 지금보다 저 튼튼히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께서 줄넘기를 하라고 할 때마다 귀찮다는 이유로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는데 하루에 30분식이라도 꼭 줄넘기를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그리고 육식을 좋아하는 저는 육식보다는 채식위주로 식생활을 변화해야 겠다는 결심도 했습니다. 아침잠도 좀 줄여 늦었다고 가끔 거르던 아침식사도 꼭꼭 해야 겠습니다. 아침에 먹는 탄수화물이 뇌 활동을 도와 준다고 하니 건강도 챙기고 여유로운 아침도 맞고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또 2011년에 해야 할 일은 어머니께 존댓말을 쓰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머니께 친구같은 엄마라는 이유로 존댓말을 하면 어색해진다는 변명을 늘어 놓으며 반말을 사용했었는데, 반말을 사용하다보니 어머니께 나도 모르는 사이 말도 함부로 하고 말대꾸도 쉽게 하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이젠 어엿한 중학생도 되고 어머니께 존댓말을 사용하면 말을 함부로 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학습양도 많아 지겠지만 다른 초등학교에서 오는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깁니다. 친구들과 활발한 학교 생활로 우정을 다져 나가고 싶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동아리 활동을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었는데 그부분이 아쉬웠었습니다. 방송부를 한다거나 독서 토론부 혹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 그리는 동아리등 중학교 학교 생활을 활발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1년에는 용돈을 모아 유네스코 기부를 정기적으로 꼭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푸른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지만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나눔과 봉사입니다. 저의 작은 힘이 다른사람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2010년에 깨달았다면 2011년에는 이를 실천하기 시작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는 조금씩 조금씩 따듯해져 갈 테니까요.
2010년 저에게 많은 추억과 보람 경험을 안겨준 한 해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의미로 2011년 토끼해에는 토끼처럼 열심히 뛰고 노력하는 한 해가 되어 내년 12월엔 푸른누리에 꼭 계획한 일을 다 이루었다는 기사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시헌 나누리기자 (대구복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