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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유진 나누리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 / 조회수 :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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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를 보고나서...

지난 1월8일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한국의 슈바이처로 활동하신 고 이태석 신부님의 다규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관의 이 쪽 저 쪽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나도 무척 참았지만 너무 감동이 되어 울고 말았다.

이태석 신부님은 의과대학을 나오셔서 의사의 길을 가실 수도 있었는데 신부님이 되셨다. 신부님은 삯바느질을 하면서 대학교등록금을 내 주신 어머니께 너무나도 미안해 하셨다. 비싼 등록금을 대학교 다닐 때 한번도 장학금을 받지도 못하여 어머니가 정말로 고생을 많이 하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신부님이 되시자마자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 톤즈로 가셨다. 이 지역은 너무나도 가난한 지역인데다가 오랜 내전으로 인해서 군인들이 총을 가지고 다니는 곳이라 부상자도 많지만 질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소년들은 소년병으로 군대에 갔고 말라리아와 콜레라같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었다.

신부님은 의사로서 톤즈의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어떤 병자들은 병을 고쳐 준다는 소문을 듣고 2~3일을 걸어 와서 한 밤중에 신부님이 주무시고 계신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신부님은 그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는 것을 한번에 듣고 일어나서 환한 얼굴로 기쁘게 맞이 해 주었다고 한다. 환자들의 말에 의하면 문을 두드리는데 두 번 두드리게 하지 않으셨다고 하였다. 나도 한 밤중에 잠을 자면 너무 졸리워서 못 일어나고, 잠이 푹 들면 아무리 흔들어도 잘 일어날 수가 없는데,이런 말을 들으니 신부님의 믿음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환자들이 많아지자 신부님은 벽돌을 직접 찍어서 만들어 마을사람들과 함께 병원을 짓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어떤 어린이의 머리 상처를 치료 해 주시면서 피부가 너무 까매서 잘 안 보인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정성스럽게 치료 해 주실 때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신부님은 환자들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한 약을 보관하기 위해, 전기가 안들어 오는 마을이었기 때문에 신부님이 만든 병원의 지붕에 태양열집열기를 직접 설치하시기도 하셨다. 봉사를 하시기 위해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시는 것도 무척 감동적이었다.


또 신부님은 톤즈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한센인 마을(나병환자촌)이 있는데 톤즈에서 한 대 밖에 없는 허름한 앰뷸런스를 타고 방문하셨다고 한다. 신부님은 그 곳에 벽돌 집을 짓고 지하수 펌프시설을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한센인들의 상처를 여기 저기 약을 발라 치료를 해 주셨고 고름도 짜내어 붕대도 감아주시고 환자들의 발크기를 일일이 그려서 신발을 주문하여 신겨 주셨다. 그리고 신부님은 톤즈에 ‘예수님이라면 학교를 먼저 지을까? 성당을 먼저 지을까?"하시면서 고민을 하시면서 학교를 먼저 짓기로 하였다. 그 곳에서 신부님은 수학을 직접 가르치기도 하셨다.

신부님은 톤즈에서 브라스 밴드를 만드셨다. 평화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밴드를 만들고 여러가지 악기를 가르쳐 주었다. 신부님은 피아노도 너무 잘 치셨고, 기타도 너무 잘 치셨다. 그리고 드럼도 너무 잘 치셨고 트럼펫같은 어려운 악기를 부를 때는 소리가 너무 잘 나서 놀라기도 하였다. 나는 언젠가 트럼펫을 한번 불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났다. 30명 정도되는 브라스 밴드의 아이들에게 봉사지원을 받아서 온 예쁜 단복도 입히고 신부님도 입고서 여러 곳의 초청도 받아 연주도 멋지게 하였다. 그 모습을 볼 때 신부님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이렇게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하시다가 2년에 한 번씩 한국으로 휴가를 오셨다가 건강검진을 받으시게 되었는데 말기암이라는 진단이 나오셨다. 이런 진단이 나오시는데도 신부님께서는 빨리 톤즈에 할 일이 많아서 가야 한다고 걱정을 하셨다. 그리고 그날 밤 저녁에 신부님은 톤즈를 돕기 위한 공연을 하시면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셨다.


이제는 하늘나라에 가신 신부님을 톤즈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 그리워 하고 있었다. "왜, 신부님처럼 훌륭한 분이 하늘나라로 먼저 가야 했는지.. 차라리 우리를 먼저 데려 가시지.." 신부님을 그리워하는 톤즈마을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영화 상영관 여기저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 나도 울었다. 영화속의 외국인 수사님 말씀처럼 신부님은 예수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 더 열심히 공부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주시는 부모님께 효도를 많이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정유진 나누리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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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미림여고 / 1학년
2011-01-21 14:30:39
| 아름다운 기자님 맘씨에 꾸욱 추천이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31 19:40:53
| 이런 내용의 영화였군요. 감동깊은 실화라고 들었는데 tv에서 설날에 방송한다고 해요. 울지마톤즈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보고 감동을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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