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탄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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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김인규 목공예 선생님을 뵈었다. 동정승을 만들고 계셨는데,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지만,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좋은 작품이 나올것 같았다. 옆에는 선생님께서 만드신 여러 가지 목공예 작품이 있었는데, 주로 동정승과 솟대가 있었고, 연필도 몇 자루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날 우연히 친적분을 도와드리러 갔다가 목공예가 좋아서 목공예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인터뷰가 시작됐다.
기자 - 목공예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가 제일 중요할텐데요. 나무의 선정기준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나무의 선정 기준은 물건을 만들때마다, 그 물건에 따라서 달라져요.
기자 - 일상생활에서는 서랍장, 집안의 장식품 등 여러 가지 목공예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로 만드시는 것은 무엇이며, 목공예에도 종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옛날에는 주로 가구를 만들었지만, 현제는 동정승틀을 만들고, 목공예의 종류에는 생활용품, 가구, 교회나 절의 물건들이 있지요.
기자 - 목공예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먼저 어떤 물건을 만들 것인지 생각한 후에, 디자인을 한 다음, 그 물건에 맞는 나무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무를 깎아 짜맞추고, 색칠을 하면 됩니다.
기자 - 아무래도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습기나 온도 등 관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목공예 작품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목공예 작품들은 나무로 만들어졌으므로, 습기가 없는 곳에 기름칠을 해 가며 보관해야 합니다.
김인규 목공예 선생님은, "목공예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점은 무엇이며, 반면 그만두고 싶었거나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공모전 및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았을때 가장 행복하다고 하셨다. 또, 목공예는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선생님의 작품들 중,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열쇠손잡이와 열쇠가 가장 만들기 어려웠다고 하셨고, 총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어린이들도 집에서 조그마한 나뭇조각과 커터칼을 이용해 잠자리와 같은 간단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알려주셨고, 오늘 푸른누리 기자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셨다고 하셨다. 인터뷰가 끝나고, 솟대를 만들어 보았다. 실제로 마을에 가면 훨씬 더 큰(약 10배가 되는) 솟대가 있다고 하셨다. 김인규 목공예 선생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도 하고, 솟대도 만들어 보아서 좋은 시간이였다.
이승은 기자 (탄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