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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신유정 나누리기자 (삼봉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 / 조회수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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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life, 우리들의 라이프

원라이프, 이 영화를 제작한 영국 BBC방송국과 제작진분들께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는 않았지만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일생을 바치시는 그 분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지난 8월 9일 원라이프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동대문 메가박스 영화관에 갔습니다. 동대문 시장이 여름휴가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관광객들이 많아서 길이 많이 복잡했습니다. 혹시 늦을까봐 서둘러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9층 매표소 앞, 푸른누리에서 나오신 예쁜 언니께서 입장권을 나눠주셨습니다. 저는 입장권을 받고 시사회장인 M관에서 영화가 시작되기를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이 영화는 4년의 제작기간 동안 제작비 400억를 들여 세계 7대륙의 밀림과 사막, 바닷속 등 극한의 오지를 다니며 수십종의 동식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의 대표주자인 마이크 건튼과 마샤 홈즈가 감독을 했고 해외에서 상영하는 작품의 나레이션은 007의 제임스 본드로 알려진 다니엘 크레이그가 했고, 우리나라에서 상영하는 작품은 이수근과 김유정이 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실감나고 화려한 영상들이 펼쳐졌습니다.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사랑이 많은 야생동물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생에 오직 한번 알을 낳고 그 알에서 새끼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죽어가는 대왕문어의 모습은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사람 손톱의 절반 정도 크기밖에 안되는 딸기 독화살 개구리가 그 작은 몸에 자신의 새끼 올챙이 한 마리씩 업고 천적을 피해 나무잎 틈사이로 데려다 놓는 것을 보고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갈색꼬리 감기 원숭이가 야자를 먹기 위해서 열매 겉부분을 햇볕에 말린 후, 돌을 이용해 열매를 쪼개 먹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돌을 앞발에 들고 뒷발로 일어서서 몸을 약간 뒤로 재꼈다가 그 반동의 힘으로 돌을 열매에 내리쳤습니다. 원숭이가 작용과 반작용의 힘에 대한 원리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저보다 더 지능이 좋은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씁쓸했습니다.


코모도 왕도마뱀은 물소를 먹기 위해 물소다리를 물어 독을 온몸에 퍼지게 합니다. 물소가 독에 완전히 중독될 때까지 3주가 넘게 물소 주위를 서성거리며 물소가 쓰러지기 기다리는 도마뱀의 인내심을 보면서 깊은 교훈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국가대표급 잠수부 웨델물범, 계급제도가 확실한 일본 원숭이, 물위를 걷는 바실리스크 도마뱀, 도망의 달인 붉은 긴 꼬땃쥐, 동물계의 트렌스포머 자갈 두꺼비, 사랑의 댄스주자 클라크 논병아리 등 놀랍고 경이로운 동물들이 등장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 기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수근 아저씨와 김유정이 나와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게도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나레이션을 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물었습니다. 이수근 아저씨는 사람이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라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라 감정잡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하셨습니다. 영화에서 이수근 아저씨의 에드립이 종종 등장한 것 같다는 기자분의 질문에 즉석에서 만든 에드립이 더빙을 더 부드럽게 해줄 수 있었다고 답변하셨습니다. 김유정양은 대왕문어가 죽을 때 감정이 북받쳐서 같이 울었다고 했습니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서 간담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신유정 나누리기자 (삼봉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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