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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7 / 조회수 :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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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표현하는 인형극, 마리오네트!

매년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에 이르는 기간 잘츠부르크에서는 빈 필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가 열린다. 매일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과 오페라 가수들이 연주를 준비하고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몰려드는 시기이다.


우리는 731, 잘츠부르크에 도착하였다. 거리에는 정장을 멋지게 차려 있는 노부부들이 손을 잡고 음악회장을 향하고 있었다. 전통의상을 입은 할머니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축제 분위기가 도시 전체에 가득 퍼져 있었다.


81, 아빠가 말러의 음악회에 가신 동안 엄마와 나는 마리오네트 극장에서 인형극을 보았다. 잘츠부르크 신시가지에 있는 마리오네트 극장은 350석의 관람석을 가지는 극장으로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사실 잘츠브루크에서 “음향 오브 음악”을 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마술피리”를 보게 되었다. 마리오네트는 실로 매달아 사람이 위에서 조작하는 인형극을 말한다. 음향 오브 음악에서도 이러한 인형극이 나온다. 이러한 줄인형들은 시내 길거리 상점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실 인형극이라 해서 시시하게 생각했는데 극장도 화려하고 인형들의 정교한 움직임은 마치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게다가 말과 코끼리, 오리 등 동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서로 싸우고 장난치는 세세한 표현까지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였다.

인형극이라 하지만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의 한 부분으로 정착된 듯했다. 인형뿐만 아니라 무대 배경까지도 일반 오페라와 차이가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러나 실제 공연은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다.


공연은 1막과 2막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공연에서는 실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인형들을 대신해 노래와 음악은 음반으로 대신하였다.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 부탁을 받고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파미나 공주를 구한다는 줄거리는 어쩌면 그 시대의 해리포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극장 양옆에 5개 국어로 장면의 설명이 나왔다. 일본어까지도 있었다. 한국어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공연이 끝나고 인형들은 마치 배우라도 되듯 무대로 다시 올라와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커튼콜을 받으며 여러 번 인사하더니 막이 더 올라가면서 인형의 줄을 조작하는 아저씨들의 모습이 나왔다. 작은 인형들 위로 마치 큰 바위 얼굴 같은 얼굴들이 반갑게 웃고 있었다. 이때서야 인형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극장 앞에 전시된 줄 인형들은 숨을 쉬고 있기라도 한 듯 정교하였다.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도 2005년과 2009년에 공연을 왔었던 기록이 있다. 시간이 더 허락한다면 “음향 오브 음악”의 인형극도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인형이 직접 인형을 조정하는 장면이 궁금하였다. 게다가 이곳의 극단은 19132월에 조각가였던 안톤 아이처가 취미로 시작하였다가 3대째 전승이 되어서 극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하니 취미라고 우습게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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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8-21 13:36:56
| 방학을 맞아서 해외여행을 다녀오셨나봐요! 부럽네요.^^ 마리오네트 인형이라니, 처음 들어보는데 기사를 읽어보고 사진도 보니까 한 번 보았었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정확한 정보와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 꾸욱--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8-23 19:47:22
| 감사합니다. 아직 상해에 가 보지 못해서 채지희 기자님의 기사를 열심히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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