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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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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현 독자 (서울상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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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신사동 신향산

서울은 숲 속의 도시입니다. 서울에서 어느 곳에 살든지 산은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도시가 세계에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 집 바로 뒤에는 제가 다니는 상신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산자락에 있는 학교인데 학교를 중심으로 산 오름길이 두 개가 나 있고 학교 주변이 아니어도 신향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로 있습니다. 저는 학교 후문 옆 산길이 집에서 가까워 주로 이용합니다.


신향산은 상신초등학교의 학생들의 관찰력과 탐구력과 체력을 기르는 체험장이기도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신향산 오르기 행사가 매년 있습니다. 작년에는 신향산에 있는 야생화를 학생들이 방학 숙제로 사진을 찍어 내어 전시하기도 했고, 올해는 봄에 신향산 탐구 일지를 적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학년별로 신향산에 올라 도시락을 먹거나 뛰어놀기도 합니다. 저처럼 도시에 살면서도 산자락에 있는 학교에 다니며 산을 친구처럼 교실처럼 생각하고 사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향산은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신향산에 오르면 신향산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오르막 내리막길의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산 등까지 나무로 된 계단은 미끄럽지 않아서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비 온 후에도 땅이 질퍽하지 않아 오르고 내려가기 쉽습니다. 사방공사도 잘되어 있어서 중부지방 폭우로 피해가 곳곳에 많았지만, 우리 동네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둘째, 신향산을 오르면 바로 매미와 여러 종류의 나비들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핀 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곤충과 식물의 종류가 다양해서 관찰체험이나 탐구하는데 재미를 느낍니다. 또 오르면서 보게 되는 숲의 깊고 울창함에 놀라게 됩니다. 중간마다 쉴 수 있도록 벤치가 있어서 숲에 앉아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산 등에 오르면 산길을 따라 숲길을 걷게 되어 여기가 도시임을 잊게 하고 여름임을 잊게 합니다. 길 따라 걷다 보면 기다란 나무 두 개로 물길을 내어 있는 것을 곳곳에 보게 되는데, 계곡은 없지만 걷다 보면 졸졸졸 흐르는 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만큼 신향산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가꾸어져 있습니다. 신향산은 쓰레기가 거의 없습니다. 신향산은 산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상쾌한 공기를 주고, 이곳을 아끼는 사람들은 보호와 보존에 동참하기 때문에 신향산 둘레길은 우리 동네의 자랑이고 쉼터입니다.


넷째, 신향산길을 따라 북쪽 끝에서 내려오면 서울을 지나 경기도에 있는 서오릉을 만나게 됩니다. 조선왕조 다섯 개의 능이 모셔 있는 곳입니다. 역사 유적지를 산길을 따라 찾아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주변에는 맛집도 많고 도시락을 싸와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어서 가족끼리 신향산에 올라 서오릉을 둘러보는 것도 참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편안한 신향산 둘레길!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채현 독자 (서울상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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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8-29 13:42:07
| 저도 언제 기회가 되면 신향산 가보고 싶어요. 사진으로 보면 꽃이 예쁘게 피어있고,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면 기분이 좋아질것 같아요.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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