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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4월 5일

테마기획1-나무는 선물 추천 리스트 프린트

엄세현 기자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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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의 식물키우기

3월 17일, 따사로운 날에 우리가족은 식물을 사러 꽃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키울 때 마다 시들고 모두 죽어 처참한 결말을 맞이했던 나의 식물들은 다 바쁘고 게을러서 많은 정성과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의 잘못이다. 3학년 때 학교에서 페트병화분을 만들어 오라고 해서 키우게 된 ‘천냥금’은 물을 주지 않아도 화분 구조상 물을 잘 흡수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살아있다. 그나마 오래 남아있던 베란다의 빛이자 나의 희망이었다. 그런데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천냥금마저도 잘 관리하지 못해 시들고 있는 걸 보고 뒤늦게 깨달았다. “내가 너무 무관심했어. 식물들아. 미안하다! 좋은 곳 가렴! 그리고 새로운 식물들아 나랑 함께 하자.” 나는 이렇게 천냥금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새 식물친구를 사러 가게 되었다.

가게 밖에 진열된 화사한 식물 중 나는 양귀비꽃이 가장 좋아서 보자마자 사기로 했다. 그런데 양귀비는 햇볕이 아주 잘 들어야 하고, 물도 잘 주어야 하는 등 키우기가 까다롭다고 했다. 우리 집에서 키우면 금방 죽을 것 같아서 아쉽게도 포기해야 했다. 주인아주머니는 페트병화분 만들기에 적당한 식물로 ‘호야’와 ‘신고니움’을 추천해 주셨다. 키우기에는 좋지만 꽃도 열매도 없어서 아름다움이 덜해 아쉬웠지만 나의 새로운 친구로 결정했다.

처음에 말했던 천냥금처럼, 이번에 새로 마련한 식물도 페트병 화분으로 만들어 키워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관리가 안 되었던 천냥금 페트병도 새롭게 거즈를 갈아주고 물을 갈아주었다. 나처럼 식물을 키우는 데에 초보자인 사람은 이 기사를 보고 같이 페트병화분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다음은 페트병화분을 만드는 방법이다.

준비물: 빈 페트병-화분 하나 당 한 병 필요(만들기에는 삼다수가 가장 적합하다.), 거즈 여러 장, 커터 칼, 가위, 식물

1. 커터 칼로 빈 페트병을 절반 정도 잘라서 둘로 나눈다.
2. 자르고 난 뒤 날카로운 부분을 가위로 다듬는다.
3. 페트병 뚜껑을 연 상태에서 뚜껑 부분에 거즈 몇 장을 넣는다. (완전히 넣으면 안 되고, 거즈가 밖으로 약간 나오도록 넣어야 한다.)
4. 거즈를 넣은 페트병 윗부분 중 뚜껑 부분의 반대에 자른 부분에, 거즈 몇 장을 넣은 뒤 페트병 모양에 맞게 안에서 잘 감싸준다.
5. 화분에서 흙덩어리 채로 식물을 꺼낸 뒤, 그 식물을 페트병 윗부분 거즈로 감싼 부분 안에 넣는다. 이 때 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니, 식물에서 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거즈로 흙덩어리를 감싸는 모양이 되도록, 식물을 거즈 안에 넣어야 한다.
6. 식물이 페트병 안으로 잘 들어가도록 흙을 꾹꾹 눌러준다.
7. 식물을 넣지 않은 빈 페트병에 물을 3분의 2정도 담은 후, 식물을 넣은 페트병을 거기에 넣는다.
8. 페트병화분이 완성된다. 완성 후에 작은 돌로 식물을 꾸미거나 따로 장식하는 것도 좋다.


페트병 화분이 보통 화분에 비해 스스로 물을 흡수해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화분을 만든 후에 그냥 저 혼자 잘 자라겠지 하고 방치해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들기만 하지 말고, 만들었으면 식물에 정성과 사랑을 담아 최선을 다해 키워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으름뱅이인 나도 열심히 식물을 키워보겠다.

엄세현 기자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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