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를 맑게 해주는 식물 친구들

우리집에는 여러가지 식물의 화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 공기를 맑게 해주는 고마운 식물 두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산세베리아는 우리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현관에서 반기는 식물입니다.

동생의 돌잔치 날 아버지의 친구가 주신 선물입니다. 산세베리아는 많은 음이온을 내뿜어서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산소를 내보내 주는 식물이라고 동생이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뜻에서 주셨다고 합니다.

공기정화 식물의 대표격이라는 산세베리아는 미항공우주국 실험 결과 발암물질을 흡수하고 다른 식물보다 음이온을 30배 가량 발생시키는데다가 피톤 치드도 내뿜는 효능이 있는게 사실이랍니다. 문예마당에서 나온 공기정화&벌레잡이 식물이란 도서에는 담배냄새도 흡수하고 다른 식물과는 달리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특히 수면시 실내공기를 개선시켜주고 전자파와 오존도 흡수하고 포름알데이트 제거를 하기 때문에 거실이나 공부방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여름이면 영양제도 주고 열심히 키우시고 만약 식물이 시들어가면 가슴 아파하십니다. 8년을 동생과 함께 커온 식물이라 저도 산세베리아가 덩달아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산세베리아는 잎으로 번식하는 잎꽂이 식물이라고 합니다. 가끔씩 어머니는 너무 긴 잎을 잘라서는 잘린 부분이 마를 때 까지 두었다가 흙에 다가 꽂아주십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랍니다. 단, 꼭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만 썩지 않고 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화분은 외할머니 댁에서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새싹이 40 여 개가 올라와서 분갈이를 해 주어야했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에는 뿌리가 타면 안되서 햇볕이 너무 세지 않은 곳에서 분갈이를 해야하고 더운 낮이 아니라 아침이나 저녁에 해주어야합니다. 만약 분갈이 중에 뿌리에 있는 흙을 털어버리면 뿌리가 말라 죽습니다. 또 다시 심을 때에는 큰 식물을 가운데에 심고 옆으로는 키가 작은 식물을 심어 햇볓을 골고루 받도록 해주는게 좋습니다. 어머니는 뭉쳐서 심어주면 더 잘 자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가족처럼 서로를 사랑하는 식물인가 봅니다.

산세베리아는 꽃을 보는게 쉽지않다고 하는데 우리집에서는 아직까지 꽃을 피운적이 없지만, 2학년때 학교에 있던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워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하얀색 파 같은 꽃이 신기하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으로 소개하려는 스킨답서스는 우리 집의 물고기 구피와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스킨답서스를 어항에 넣으면 어항의 물이 항상 깨끗해진다고 해서 엄마가 친구 분 집에서 받아 온 수생식물 입니다. 흙에서도 자란다고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어항과 이쁜 구슬이 담긴 병에 물을 넣어 키웁니다. 물을 계속 정화시켜주는 덕분인지 물고기들도 잘 자라서 새끼도 낳고 점점 식구를 늘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친구분 집에서 가져올때 줄기만 가져오는데, 신기할만큼 잘 자라서 조사해 보니 스킨답서스는 줄기로 번식을 하는 특이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냥 줄기를 잘라서 물에 넣어주기만 하면 싱싱하게 잘 자라서 키우기도 쉽습니다.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및 탄화수소등의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음식냄새를 없애주기도 해서 부엌쪽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연가습식물이라고 신문에 소개되기도 하는데요, 텔레비젼옆에서 키우면서 전자파 차단용모니터 보안기에 부탁된 접지를 화문의 흙속에 접지하면 전자파를 60-78% 가량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키우기도 쉬우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고마운 두가지 식물 산세베리아와 스킨답서스를 다른 친구들도 꼭 길러보길 바랍니다.

한소영 기자 (서울용강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