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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진 독자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6 / 조회수 : 928
지난 4월17일 토요일, 어머니께서 신청하신 ‘가족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 전날 밤부터 너무 설레 밤잠까지 설쳤다.
이벤트 장소인 한 홈쇼핑 건물로 가는 길, 들어가는 입구가 좀 허름해보여서 살짝 실망했지만 막상 주차장에 들어가보니 시설이 좋아보여서 안심할 수 있었다. 또한 건물에 들어서니 넓은 창밖으로 잔디밭과 작은 인공폭포까지 보여 살짝 놀랐다. 건물 역시 세련된 디자인이 참 멋졌고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도 모두 친절해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인지 행사장에서는 케이크 만들 도구들과 재료들을 세팅중이었다. 우리가 오늘 만들 케이크는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
테이블에는 돌림판과 생크림을 바를 나이프, 나중에 케이크를 올려놓을 받침대, 일회용 짤주머니 등 도구는 물론 위생적인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위생용 장갑과 소독제까지 놓여있었다. 여기에 우리를 1일 파티쉐로 만들어줄 앞치마와 주방장 모자까지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
미리 블루베리 크림을 사이에 듬뿍 발라놓은 둥근 카스테라빵과 함께 넉넉한 생크림과 장식할 과일과 블루베리 가루, 여러 종류의 초콜릿 등이 주어졌다. 먼저 위생장갑을 끼고 블루베리 크림이 들어가 있는 둥근 카스테라를 돌림판 위에 가운데 놓이도록 올려놓고 돌림판을 돌려가며 빵의 윗면과 옆면에 생크림을 골고루 바른다.
그 다음 블루베리를 말려서 가루를 낸 블루베리 분말을 가는 체에 조금씩 덜어 케이크 둘레에 솔솔솔 뿌려준다. 이 때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이 뿌리면 케이크가 블루베리 특유의 신 맛이 심해져 조심해야 한다는게 지도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다음은 생크림 케이크를 보다 근사하게 장식할 시간이었다. 우선 꽃잎 모양의 초콜릿을 케이크 옆면에 붙여 장식한다. 이 때 색깔의 조화를 위해 화이트 초콜릿과 블루베리 가루를 첨가시킨 초콜릿을 번갈아 붙여야 했다. 그리고나서 케이크 위에 일회용 짤주머니에 넣은 생크림을 위아래로 짜서 장식하고 그 위에 과일과 초콜릿 등으로 장식하면 완성이다.
내 손으로 만든 첫 케이크를 기념하기 위해 초콜릿판 위에 초콜릿펜으로 ‘유진이 첫 작품’이라고 적어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할머니께 "제가 만든 케이크 드셔보세요" 하고 내놓았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 못지 않게 예쁘고 맛있다고 칭찬해주셔서 너무나 흐뭇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이 있는 나에게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이제 곧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잘 찾아보면 가족과 함께 요리체험을 할 수 있는 무료 이벤트가 제법 있는 듯하니 우리 푸른누리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았으면 좋겠다.
강유진 독자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 / 6학년)
[책 읽는 세상] 5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