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찬 독자 (서울월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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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보니하니 촬영지로 안성 남사당을 갔다왔습니다. 경기도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선생님들에게 하나하나 배웠습니다. 그 종류는 많고, 이름은 덧뵈기. 탈춤이라고도 합니다, 버나, 살판, 어름- 줄타기라고도 합니다.
먼저 남사당패란 남사당의 한 무리이며, 조선 후기부터 떠돌아다니며 노래와 춤, 풍물 연주, 갖가지 재주 부리기 따위를 일삼는 무리로서 본래는 독신 남성으로 이루어 졌다가 1900년 이후에 여자가 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덧뵈기, 버나, 살판, 어름 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덧뵈기란. 덧뵈기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덧본다, 혹은 곱본다는 의미를 지진 것으로, 탈춤의 형식을 빈 재주이며 마당씻이, 옴탈잡이, 샌님잡이, 먹중잡이의 네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국 곳곳을 섭렵하였던 남사당의 특성 덧뵈기에는 본산대, 양주의 별산대, 해서지방의 가면놀이, 남부지방의 오광대 야유 등이 고루 혼합되어 있으며, 지역성을 벗어난 전문적인 놀이 형태로 팔도를 유랑, 섭렵하던 남사당의 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체험을 해본 것은 대표적인 ‘샌님잡이’ 였습니다. 역할이 3명이었으니 각각 팀을 나누어 역할을 맡았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노친네’ 라는 할머니의 역할 이었습니다. 연습을 다하고, 연극이 시작 되었습니다. 각팀 모두다 실감나게 잘하였다고 칭찬을 받아서 뿌뜻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름을 배웠습니다.
어름이란 줄타기를 뜻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누나가 높은 줄에서 시범을 보이는데, 밑에 매트리스도 놓지 않고 묘기를 부리 때마다 떨어질까봐 제 가슴이 철렁,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그런데 무사히 묘기를 보여주고 이런것은 ‘식은죽먹기’ 라는 표정으로 덤덤하게 내려와서 제 마음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낮은 줄에서 줄타기를 해보았습니다.
전문가 선생님이 가르켜주시는 줄타기의 비결.
1. 발을 일자로 하지말고 대각선 으로 하라
2.손을 위로 높이 올려서 중심을 잡아라
3. 시선을 밑으로 보지말고 줄 끝을 봐라
이렇게 선생님이 가르켜 주신대로 줄을 타보니, 훨씬 잘 타져서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다음으로 버나를 배우기 전에 전문가 선생님이 묘기를 보여 주시는데, 너무 잘하셔서 입이 쩌억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버나를 배워보았습니다. 전문가 선생님이 제가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내친김에 묘기까지 했습니다. 버나를 위로 올려서 다시 받는 것인데 그것을 성공하였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지만 다른것을 해야해서 다른 것을 배워보았습니다.
마지막은 살판이었습니다. 살판이란 ‘잘하면 살고 못하는 죽는다’ 하여 이름이 살판이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고등어 뒤집기’ 라는 것을 배워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는 것에 2번 웃었습니다.
첫번째는 이름이 웃겼고, 두번째는 선생님이‘고등어 뒤집기’ 하시는 모습이 웃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쯤이야’ 하고서는 판에 누워서 하려고 하니까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손과 발을 사용하니 않고 하는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선생님이 하시는 모습이 갑자기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앞구르기로 굴러서 징을 먼저 치고 오는 팀이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니 정말 우리팀이 이겼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저에게는 정말 기뻤습니다. 저녁 노을 풍경을 보니까 이날 하루 재미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날의 추억을 정말 잊지 못할것 입니다.
전용찬 독자 (서울월곡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