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특집2-졸업식 리스트 프린트

김주형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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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287년의 졸업식

단기 4287년 3월 22일 신도초등학교 24회 졸업식은 빛바랜 낡은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단발머리 외할머니를 찾는 힌트는? 빛나는 뱃지와 단정히 달은 이름표~~"

할머니의 초등학교 흑백 졸업사진은 나도 모르게 ‘피식’ 입가에 웃음을 번지게 했다. 졸업사진 속에는 제복을
입은 경찰서장 아저씨, 면장 아저씨, 동네 이장이라는 아저씨들도 앞줄에 앉아 있었다.


할머니의 엄마, 그러니까 나의 증조할머니께서는 졸업식을 기념해서 식혜를 한동이 해 오시고, 다른 엄마들은 잡채, 떡, 나물, 고기국, 부침, 약주술을 해 오셨단다.
지금하고는 달라도 많이 달랐나보다.


6.25 전쟁 직후의 할머니네 학교는 천막을 친 교실과 햇볕이 있는 학교 뒷 산에서 수업을 하였단다.
급식은 없었고 도시락은 거의 싸오지 못하는 형편들이라 ‘꿀꿀이죽’이라는 배급으로 대신 했단다. 힘겨운 살림살이를 꾸려 가시면서도 ‘졸업식’은 동네의 가장 큰 잔치였단다. 가끔 어른들이 "요즘 아이들은 고생을 몰라서 탈이야."라고 하셨던 말씀이 왜 지금 생각 나는지 모르겠다.


할머니의 졸업사진에서 귀중한 감동을 찾았다.

김주형 기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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