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3호 09월16일

사회 돋보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윤지혜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9 / 조회수 : 711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라온하제’를 위한 나눔

요즘은 봉사활동이 많아져서 기부나 나눔에 대한 인식도 많이 확산되어지고 있고 연령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나눔의 필요성을 배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막연하게 이런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은 스스로 자료를 찾고 기부를 하면서 좋은 일에 동참하고 있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나눔의 소통이 되어주는 많은 기관들이 있는데 그 중 개인적으로 작은 후원을 하며 ‘나눌수록 커지는 나’라는 나눔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곳, 유니세프(UNICEF) 국제기구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다 .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유니세프의 중점적인 활동을 알아보고 한국 위원회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유니세프를 통해서 우리들이 구체적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청와대 사랑채 근처에 있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방문하였다. 세계 교육부에서 일하시는 송신혜 팀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으며, 인터뷰에 열심히 응해주셨다. 특히, 잘 모르는 부분들은 선생님처럼 끝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유니세프란 어떤 곳일까?

1. 유니세프(UNICEF)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1946년 창설 당시 유니세프의 명칭은 유엔 아동 긴급 구호기금(The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이었습니다. 1953년 상설기구가 되면서 ‘I’와 ‘E’에 해당하는 ‘International’과 ‘Emergency’가 빠지고 ‘The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니세프(UNICEF)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후 계속 사용해오고 있으며, 우리말로는 ‘유니세프’, ‘유엔아동기금’, ‘국제연합아동기금’이라고 표기합니다. 유니세프는 전세계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엔기구로서 1946년 12월 11일 창립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차별 없는 구호의 정신’으로 전 세계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지원해 왔습니다.


2.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하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한국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수혜국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의 입장으로 탈바꿈했으며 주된 임무도 한국의 빈민 아동 구호에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 지원으로 바뀌었습니다. 후원자와 특별행사, 카드판매,학교모금, 사랑의 동전모으기 등으로 기금을 모읍니다.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국내 협력도시를 통해 난치병 어린이와 다문화가정, 위기가정의 어린이를 돕고 있으며, 아동의 권리와 관련하여 모유수유 권장사업과 아동인권 옹호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니세프가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어린이 구호활동을 지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알기 쉬운 활동의 하나를 예로 들자면 국제결혼 가정이나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2008년 『넉점반』 (윤석중 시/ 이영정 그림, 창비)으로 시작된 ‘지구촌 그림책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강아지똥>이란 책을 다국어 판으로 출간했습니다. 한국 외국어대의 재능기부를 통해 출간된 이 책은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무료 배포되며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거듭 확인토록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유니세프 친선 대사는 어디서 어떻게 정하는 건가요?

글로벌 친선대사는 유니세프 본부에서 정하는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 데이비드 베컴, 메시 등은 그렇게 정해진 것입니다. 그 외에는 한국위원회에서 명망 있고 평판 높은 문화예술인이나 스포츠계 인사 등을 유니세프의 어린이 지원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유니세프를 홍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유니세프의 현지시찰, 자선행사 참여 등으로 유니세프 사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4. 2010년 유니세프 한국 위원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활동은 어떤 것인지요?

한국위원회도 유니세프 본부에서 정한 사업을 지지합니다. 2000년 열린 유엔 총회에서 각 나라의 정상들은 2015년까지 달성할 새천년 개발목표를 세웠습니다. 유니세프는 이 목표의 달성과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다음 5가지 사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 나갑니다. 그 내용은 어린이 생존과 발달, 기초교육 확대, 에이즈 예방과 치료, 어린이 보호, 어린이 권리 주장입니다.


5. 아우 인형이라는 것을 왜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유니세프는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홍역, 소아마비, 백일해, 결핵,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6가지 질병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 라는 뜻의 ’아우인형‘은 인형을 만들어서 세계 어린이를 도와주는 글로벌 프로젝트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헝겊인형으로 완성된 인형은 2만원에 입양됩니다. 유니세프는 입양비 2만원으로 어린이 한 명에게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아우 인형은 소중한 어린이를 상징합니다. 아우 인형은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 인종을 나타냅니다. 그 나라에 맞는 피부색과 눈, 머리칼 색깔로 표현되지요. 아우 인형은 어린이, 어른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구하려는 뜻과 창의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아우 인형은 이름, 생년월일, 국적, 키, 눈과 머리의 색깔이 적힌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든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도 있어서 아우 인형을 친구로 맞은 어린이가 만든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6. 유엔과 유니세프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유니세프는 유엔 산하에 있는 여러 전문 기구중의 하나로 ‘프로그램과 기금모금(programmes and funds)’ 부문에서 비 식량 부문을 대표하는 유엔기구입니다. 자세한 유엔 기구 현황은 해당 사이트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 유엔 국제기구나 유니세프 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막연하게 ’유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여러 유엔 산하 기구의 전문 분야 중에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다. 라는 것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쌓아서 왜 내가 그 일을 하고 싶은지가 확실해야 합니다. 그 다음이 실력을 쌓는 일이 따라야겠습니다.

외국어 실력과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필수로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어에 능통해야 하며 이 외에 유엔의 다른 공용어(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에 능통하면 유리하며 일할 분야(지역 등)를 선택하는 폭도 넓어집니다. 경영, 회계, 보건, 심리 치료, 교육, 개발 기획, IT 등 다양한 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대학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며 유관 전문 기관의 활동 경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8. 유니세프를 통해 어떻게 기부할 수 있나요?

원하시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이트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992년부터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특별활동 프로그램 ‘지구촌클럽’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지구촌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마다 약 1천개 학교가 유니세프의 모금캠페인에 참여합니다.

매년 봄 남산에서 3.5Km 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신발도 없이 생활하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생각하고 지구촌 평화를 다짐하는 맨발걷기 대회에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나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공모전이 연중 진행됩니다.


여름방학에는 초·중학생들이 몽골에서 여러 나라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지구촌 캠프를 진행합니다. 겨울방학에는 고등학생을 위한 캄보디아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과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1951년 유니세프 내에서 카드와 선물용품 판매와 기금모금을 담당하는 부서가 정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유니세프 카드는 매년 1억 2천만 장이 판매되고 있으며 카드 판매를 통해 약 1억5천만 달러의 기금이 모아집니다. 현재 유니세프는 카드뿐 아니라 어린이의 지능 발달을 도와주는 다양한 퍼즐과 장난감, 머그컵, 티셔츠, 인형, 모자, 어린이용 액세서리, 사무용품 등 선물용으로 좋은 200여 가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카드 1장 구입으로 긴급 구호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고단백 분말 영양식 한 끼 제공할 수 있고, 유니세프 모자 1장 구입으로 예방접종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1회용 주사기 100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 퍼즐 1개구입으로 133명의 어린이들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며, 유니세프 티셔츠 1장구입으로 콜레라, 설사병으로 인한 탈수증에 걸린 어린이에게 구강수분 보충염을 제공하게 됩니다.


9.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에게 나눔의 메시지를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나눔은 더하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나눔으로써 그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이지요. 나눔+나눔=행복이란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눔은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 땅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가난함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상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항상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며 도움을 주는 유니세프! 인터뷰 내내 너무 더웠지만 기부와 나눔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전을 모아 나눔 단체에 보내는 것으로만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는데 이번 취재를 하면서 우리 사는 세상이 경쟁을 강요하고 자신의 출세와 성공을 위한 몸부림을 원동력으로 삼을 지라도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선 내 주변부터 멀리 나아가 세계 모든 친구들까지도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꿔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에서 ’우리‘가 되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과 나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기부란 돈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품과 성금뿐만 아니라 나누고자 하는 마음, 노력과 시간, 자신의 재능도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무언가로 나, 가족, 이웃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세상은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라온하제‘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데 앞장서서 우리 서로 ’라온하제‘를 위한 나눔을 항상 몸으로 느끼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지혜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18 13:43:22
| 저희 어머니께서도 만드셨어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9-21 09:44:11
| 유니세프는 정말 좋은 일을 하는 것같아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09-25 12:05:30
| ‘라온하제’라는 말이 정말 특이한 것 같아요. 순수 우리말이라는 사실도 알아가네요.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09-27 14:32:25
| 저도 아우인형 작년에 만들었어요~ 개당 2만원에 분양된다고 해서 전 제가 만든 인형을 분양받았어요~ 좋은 일많이하시는 유니세프 화이팅!입니다
이채정
서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9-27 16:38:11
| 윤지혜 기자님 덕분에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룸다운 우리, 아우르는 우리라는 아우인형. 저도 분양받아볼게요.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09-27 21:48:57
| 많이 분양이 되어서 좋은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유니세프 정말 좋은 단체 입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10-02 20:44:17
| 저도 지구촌캠프에 참가하고 싶어요,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0-03 21:59:55
| 윤지혜기자님 그 동안 잘 모르고 있던 ‘유니세프’의 다양한 활동과 아름다움이 깃든 ‘아우인형’저도 꼭 분양받아야 겠습닏.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9월 3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