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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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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찬 독자 (무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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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지구환경지킴이를 소개합니다.

여러분, 수생식물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레옥잠이나 개구리밥, 연꽃 같은 것도 전부 다 수생식물입니다. 그러나 수생식물에는 그렇게 물에 떠 있는 것만이 아니라 물에 가라앉아 있거나 뿌리를 물 속에 심어놓고, 몸체는 바깥에 빼놓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께 이런 수생식물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수생식물은 말 그대로 ‘물에서 사는 식물’입니다. 수생식물은 물의 어떤 부위에서 사는지에 따라서 구분이 됩니다. 개구리밥, 생이가래 같은 식물은 물에 떠다니므로 부생 식물로 구분이 되고, 검정말과 쇠뜨기말은 물에 잠겨서 살아가는 침수 식물, 수련과 마름은 부생 식물처럼 물에 떠서 살아가지만 부생 식물들의 뿌리가 얕은 것에 비해 부엽 식물들의 뿌리는 바닥에 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련과 마름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정수 식물입니다. 수질을 정화시켜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베스트 멤버이죠. 갈대, 골풀, 벗풀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수생식물이 지구의 환경 지킴이로 새롭게 떠오르는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갈대, 부들, 줄 등의 정수 식물들이 빽빽한 뿌리를 통해 물의 흐름을 느리게 만들고, 그 틈을 타서 뿌리가 각종 중금속과 유기질을 빨아들여 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질 정화 기능이 뛰어난 정수 식물을 보고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제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환경 친화적으로 기적을 일으킨 시화호입니다.


시화호는 농어촌진흥공사가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종합개발 사업으로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방조제를 완공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입니다. 면적은 56.5㎢이며, 방조제 건설에만 62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돈을 투자했는데도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원래는 시화방조제를 건설하고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로 만들어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개발사업의 의도와는 달리 방조제 공사 이후부터 주변 공장의 하수 및 생활하수가 들어가면서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성된 지 3년도 못 되어 이른바 죽음의 호수로 바뀌어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게 되었고, 개발 당시의 담수호 계획도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1995년에는 시화 간척지의 소금과 퇴적물들이 바람에 날려 화성시와 안산시 대부도 일대의 포도 농작물이 해를 입었고, 다음해 8월에는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1997년 3월부터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을 개방해 바닷물을 유입한 이래 1998년부터 매년 여름 간척지와 호수 접촉면의 해양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수질오염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1998년 11월에 정부에서는 시화호의 담수화를 포기하였고, 같은 해 12월 농림수산부도 시화호 물을 농업용수로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환경부에 전달하였습니다. 2000년 2월에는 국토해양부 역시 시화호 및 인천 연안을 환경오염으로 인해 특별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지정하였고, 정부에서는 2001년 2월 공식적으로 해수호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면 시화호가 그렇게 더러워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바로 호수로 들어가는 자연수의 양에 비해 호수의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렇고, 또 여러 곳의 생활하수나 공장폐수 등이 흘러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더러워진 물을 모두가 힘을 합쳐 인공갈대습지 등을 만들면서 점점 깨끗하게 되었고, 이제는 거기서 헤엄을 칠 정도로 물이 깨끗해졌습니다.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가 다시 깨끗해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리들이 모두 힘을 모아 열심히 노력한 것이지만,실질적으로는 인공습지에 심어놓은 갈대나 부들 같은 정수 식물들이 유기질들을 뿌리를 통해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시화호 말고도 정수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양화대교 아래에 있는 선유도 공원입니다. 선유도 공원 안에는 수생식물만 모아 놓은 수생식물원과 수생식물로 정화시설을 갖춘 수질 정화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오존층 파괴 등 때문에 대기 오염 문제가 극심합니다. 그러나 수질 오염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가 공기를 마시지 않으면 죽는 거와 마찬가지로 물을 못 마시면 죽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꼭 필요한 물이 오염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수생식물 탐사를 통해 알게 된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에 관심을 갖고 수생식물을 이용한 정수기를 고안하는 중입니다. 정수기에 수생식물을 식재하면, 보기에도 좋고, 정수기의 기능도 더 좋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수기를 고안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친환경 수생 정수기의 탄생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여러분의 가정과 집 주변의 하천에 수생식물을 심어 물을 정화하는데 동참해보세요!

정희찬 독자 (무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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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10-12 15:35:20
|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물을 정화하면 보기도 좋도 친환경일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가꾸어 깨끗한 물이 보존될 수 있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겠어요.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10-15 22:33:10
| 정희찬기자님 대단하십니다. 하루빨리 친환경 수생 정수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기대됩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19 21:37:53
| 강물을 정화하여 수돗물로 쓰일 때 침전지에서 거르기도 하지만 화학약품을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물도 깨끗하게 사용하고 수생식물과 같은 방법으로 정화하면 지구살리기에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좋은 기사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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