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진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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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행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8회 광주 비엔날레 주제는 ‘만인보’입니다.
저의 비엔날레 이야기를 들어 보실래요? 2010년 9월 7일 화요일 푸른누리 기자단은 비엔날레를 취재한다는 들뜬 마음을 안고 전시장입구에 모였습니다. 비가 왔지만 푸른누리 기자단의 마음에는 해가 반짝반짝 떴습니다.
제 8회 광주 비엔날레의 주제는 ‘만인보(10,000 Lives)’입니다. 전시의 제목(주제) 만인보는 고은 시인의 30권에 이르는 서사시의 제목이라고 합니다. 고은 시인은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된 바 있습니다. 그는 독방생활을 하며 온전한 지각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이 만났던 모든 개개인들을 묘사한 시를 써내고자 결심하였습니다. 그의 시는 역사속의 인물은 물론 문학 속의 가공의 인물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석방과 함께 3천 800편의 시를 저작하기 시작했고, 그 시들이 바로 연작시 ‘만인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품은 지난 1901년부터 올해까지 활동한 31개국 134명의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또 일부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시작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제 8회 광주 비엔날레의 전시는 특별히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제 1 전시실에 들어서서 처음 본 작품은 ‘인터넷 동호회’입니다. ‘김상길’ 작가분이 인터넷 동호회 사진을 모았습니다. 그 사진 중에서 시베리안 허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호회의 사진, 체크 무늬의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호회 사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호회 사진 정말 여러 동호회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2 전시실에 들어섰을 때 가이드 선생님이 예술과 과학에 대해 물어 보셨습니다. 예술과 과학은 같다고 합니다. ‘토마스 바이를레(Thomas Bayrle)’라는 작가는 과학적인 예술작품을 그리셨습니다. 그 작품은 시각적으로 착시한 그림인데요. 가까이에서 보면 물건들이 그려져 있지만 멀리서 보면 사람이 그려져 있는 그림입니다. 작품 중 가까이에서 보면 전화기가 있지만 멀리서 보면 사람얼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꺽은 선 그래프인데 멀리서 보면 또 사람입니다. 이 작품은 관찰력이 좋아야 비밀을 풀 수 있습니다. ‘예술은 과학과 같다’ 이 작품을 알아야 왜 예술은 과학과 같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캄보디아의 ‘폴포트(Saloth Sar)’라는 정치인은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의 정치에 반대한 자는 큰 죄를 짓지 않았어도 감옥에 가서 죽게 됩니다. 죄도 없이 단, 정치에 반대를 하였을 뿐인데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독일하면 히틀러가 떠오릅니다. 히틀러는 유대인들을 정말 못 살게 굽니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를 칫솔로 닦으라고 하면 유대인들은 정말 굴욕을 느끼고 속상하고 창피하겠죠. 그 작품에서는 돌, 노란 천, 회색 천, 멍석이 있었습니다. 바닥에 노란 천이 있었던 이유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유대인들이 느낀 치욕감을 느껴보라고 작품위에 노란 천을 깔아두었습니다. 정말 그 당시 유대인들의 차별이 심했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제 3 전시실에서는 중국 국보의 조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조각은 농민들의 가난한 삶을 표현한 것입니다. 정말 조각상들이 생생하였습니다. 제 4 전시실에서는 총 감독들이 중요히 생각하는 테디 베어 작품이 있었습니다. 테디 베어 작품 중 갈색 또는 검은색에 하얀 레이스 옷을 입은 테디 베어 작품이 가장 멋졌습니다. 제 5 전시실에서는 ‘저우샤 오후’작가의 ‘집단 훈련소’ 라는 작품은 무엇을 표현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무엇을 속삭이고 하는 것이 약간 무섭기도 하였습니다. 총 5개의 전시실에는 더 많고 신비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각 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서 푸른 누리는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감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모든 작가들이 인상 깊었다는 지오니 감독님은 기자활동을 하다가 예술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깊이 알아보고 싶어 예술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 미술은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 수 있기때문에 미술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푸른 누리를 통해 비엔날레를 취재할 수 있는 좋은 선물과 비엔날레를 통해 많은 작품에 대해 알게 되었고, 미술을 평소에 좋아하는데 관심분야라서 더 즐거운 취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좋은 선물을 주신 푸른 누리 감사합니다.
안서진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