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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원 기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0 / 조회수 : 520
9월 17일에 올림픽 공원에서 한성백제 문화제가 열렸습니다.한성백제문화제는 내가 사는 송파구 행사 중 가장 크고 유명한 행사의 하나로 3일간 열립니다. 한성백제 문화제는 1994년 시작되었지만 매년 열린 것은 아니고 1994~2008년까지 9차례, 올해로 10번째라고 합니다.
우리 고장 송파는 백제가 BC 5세기부터 시작하여 웅진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약 500년간 백제의 수도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워온 곳입니다. 그래서 곳곳에 백제의 유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풍납토성, 석촌동 백제초기적석총, 방이동백제고분들 초기백제를 대표하는 유적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옛날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영광을 재현하는 한성백제문화제를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17일 첫날 일찍부터 올림픽공원에서는 개막식 준비와 각종 부스들의 마무리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원해서 행사진행을 돕고 있어서 정말 우리 구의 축제같은 날이었습니다. 또한 각종 부스들은 특징에 맞게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보고 즐기는 행사입니다.
평화의 문 한쪽으로는 소원을 비는 등을 달아서 각자의 소원을 적고 등을 밝히는 장소가 만들어졌는데 그 쭉늘어진 등들이 밤이 되어 불을 밝히니 진짜 소원이 이루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번 행사 역시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빠질 수 없겠지요? 송파구청 구정평가단소속인 조승아 기자(송전초6)조환규 기자(중대초6)들도 구정평가단의 유물체험부스에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를 보고 ‘역시 푸른누리 기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만나니 반갑기도 했습니다.
성대한 개막식의 시작과 함께 횃불에 불을 밝히고 3일간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개막 축하공연과 가수 김장훈씨의 노래로 공연이 끝났지만 다들 아쉬워서 밤이 늦어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토,일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는데, 메인 행사장 주변으로는 옛날 백제시대의 의상을 입고 생활을 해볼 수 있는 백제마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행사장은 3일내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각 체험장의 사이사이에 먹거리 장터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각 구의 동에서 나와 여러가지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나와 친구들도 여기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구경을 하였습니다.행사의 가장 큰 구경거리는 뭐니뭐니해도 거리행진인데, 백제의 옷차림을 하고 거리를 행진하는 것으로 그 옛날 백제의 화려함을 볼 수 있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구경거리입니다.
제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한성백제 문화제를 주말에 보고 오기’라는 숙제가 있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멀리가지 않고 주변에 그렇게 큰 행사가 있다니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꼭 제대로 열심히 구경해야지 하고 맘먹고 있었는데, 올해도 열린다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갔습니다.
마지막날 퍼레이드 때는 비가 와서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이 조금은 힘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일이지만 정말 빨리 지나가 어느덧 폐막을 하니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작년에는 잠깐만 보고, 체험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친구들과 여기저기 많은 것들도 보고 체험도 해서 조금은 나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멋진 내년을 기대하며, 저도 내년에는 꼭 자원봉사신청을 해서 하루만이라도 참여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절 취재하러오는 푸른누리 기자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조규원 기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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