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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출동!푸른누리3-광주비엔날레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승우 독자 (운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7 / 조회수 :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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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 광주 비엔날레에서 만나본다.

“이번 광주 비엔날레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이 이번 광주 비엔날레를 즐겼으면 좋겠고, 정서적인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제나 철학적인 주제로 사람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지는, 광주 비엔날레. 이번 ‘2010 광주 비엔날레- 만인보 10000 Lives‘ 는 지오니 예술총감독님의 뜻대로 우리가 즐기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지난 9월 7일. 푸른누리 기자들과 에듀넷 신문 기자들 30여명이 비엔날레 전시장 앞에 모였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을까, 소속이 같은 기자라는 점 때문에 그랬을까, 기자들 사이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 졌다. 해설자님의 안내에 따라 기자들과 함께 비엔날레관 내부에 들어갔다.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전시회를 뜻한다. 광주 비엔날레가 1995년에 1회를 개최하여 2010년 8회째를 맞이하였다고 하니 어깨가 으쓱해진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만인보 10000-Lives’ 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쓴 고은 시인의 대표적인 연작시집 ‘만인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비엔날레관은 총 5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갤러리마다 이미지의 창조, 구성. 기억의 공간, 기념, 생존으로서의 이미지, 그리고 은유대상의 이미지 등 이미지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해설자님의 안내에 따라서 1전시실부터 5 전시실까지 둘러보았다. 비엔날레관에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는 전부 그냥 그림일 뿐이지만 해설자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작품 하나하나에 각각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4관은 이번 광주 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인 마시말리아노 지오니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전시실이어서 들어가 보니 테디베어 사진들만 많이 걸어져 있고 꼭두 인형들이 커다란 관의 옆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처음엔 실망했다. 하지만 ‘인형은 단순한 물질일 뿐이지만 때로는 이 물질이 인형의 한계를 넘어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것’ 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니 작품의 겉만 보려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런 별 볼일 없는 인형을 놓는데도 철학적인 생각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전시관을 둘러 본 후에 마시말리아노 지오니 예술총감독님을 인터뷰 하였다.


“준비해온 전시가 오픈되는 순간이 가장 기쁘다”, “그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 땀 흘려 노력했기 때문에 그 성과를 보여주는 순간이 올 때 가장 행복하다” 는 감독님의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만약 내가 감독의 입장이었다면 모든 공치사를 나에게로 돌렸을텐데.... 감독님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셨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고집불통에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감독님은 상상 밖의 이미지를 갖고 계셔서 비엔날레를 총 지휘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은 테디베어 프로젝트를 할 때와 3전시실의 ‘렌트 컬렉션 코트야드’ 라는 작품을 중국에서부터 가져 올 때 중국 정부를 확신하도록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이 작품이 중국에서는 국보급 이라고 하니 감독님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짐작이 갔다. 그런데도 감독님은 아시아 쪽에서 일을 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하셨다. 지오니 감독님은 겸손함도 1등으로 갖춘 분인 것 같다.


끝으로 우리는 감독님과 함께 주요 전시실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작품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단순히 예술 작품 전시회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관람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순간들 속에서 기억들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줄 것 같다.


“예술이란, 사람의 인생을 보다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숙제가 없는 학교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사람들이 이번 비엔날레를 통하여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정서적인 감동을 받았으면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감독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이미 난 전시장 관람과 감독님의 인터뷰를 통해서 감동 한 보따리를 가슴에 담아왔다. ‘나는 사람들의 기억 한 켠에 좋은 이미지(image) 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최승우 독자 (운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백지현
고실초등학교 / 3학년
2010-10-07 22:13:01
| 정말 잘 썼네요.어떻게 해야 그런 글이 나올까요?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0-10-08 17:30:30
| 재미있으셨겠어요.
박건하
대왕중학교 / 1학년
2010-10-08 22:47:19
| 직접 보고 온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써주셨어요.
오윤서
자양중학교 / 1학년
2010-10-11 21:00:01
| WOW~ 재미있으셨겠네요~~~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10-13 18:55:38
|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오윤정
동일중학교 / 1학년
2010-10-14 17:51:05
| 좋은 기사 잘읽고 갑니다~
박서현
내덕중학교 / 1학년
2010-10-14 18:03:12
| 그림이나 만들기 등에 자신이 없어 미술쪽으로 관심이 부족했는데 기사를 읽으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미술관에 가서 많이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0-14 20:06:20
| 저도 2년 후면 다시 열릴 광주비엔날레에 가 보고 싶네요^^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10-14 20:54:52
|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최승우기자의 기사를 보고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강수민
서울신천초등학교 / 6학년
2010-10-15 18:51:29
| 광주비엔날레 저도 꼭한번 가보고 싶군요. 잘 읽었습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0-15 22:10:52
| 지오니 감독님은 예술이 학교 숙제와 같다고 생각하시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ㅡ^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10-16 18:20:36
| 지오니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또, 광주비엔날레가 이번이 벌써 8번째라니!! 정말 어깨가 으쓱해지고 너무 뿌듯하네요~ 여러모로 예술, 겸손함 등 본받을 점이 많은 지오니 감독님이십니다~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10-17 14:10:05
| 제목이 멋있어요~ 지오니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광주 비엔날레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오니 감독님의 작품을 꼭 보고 싶네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19 08:04:39
| 국보급 테디베어가 어떤모습인지 직접 보고 싶네요. 지오니 감독님의 비엔날레 행사에 대한 열의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0-19 16:28:45
| 광주비엔날레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10-19 20:32:56
| 총감독님도 만나 인터뷰 하시고 뜻 깊은 관람이 되셨겠어요.테디베어 전시관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0-19 22:07:38
| 저는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가본적이 없는데 최승우기자님의 기사 덕분에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적인 작품을 자세하게 설명을 듣지않으면 그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0-22 21:48:03
| 예술이란 사람의 인생을 보다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 어려운 말씀이지만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정수희
대연중학교 / 1학년
2010-10-30 17:37:07
| 저도 한번 가서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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