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찬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00 / 조회수 : 4013
우리들은 방송을 자주 본다. 방송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우리가 몰랐던 정보를 얻기도 한다. 방송은 그만큼 우리들 생활 가까이에 있다. 그래서 그런 방송을 만들고 TV로 전달하는 방송국 탐방은 아주 보람있고 가슴 설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SBS 탐방을 하는 9월 29일, SBS목동 본사에서 가장 먼저 13층 SBS홀로 갔다. 그곳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아나운서들을 만났다. 월드컵 축구중계로 잘 알려진 배성재 아나운서,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욱 앵커와 박선영 아나운서를 만났다. 우리 기자단이 그 중 한 명께 질문을 하면 바로 대답을 해 주셨다.
나는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가 좋았다.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남아공 월드컵 때의 감격, 그 때 중계방송을 너무나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아나운서가 된 계기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배성재 아나운서는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대학교에 다닐 때 우연히 방송사 아나운서 시험을 보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아나운서들과의 질의와 응답이 끝나고 나서, 지하 1층 구내식당에 가서 스테이크와 밥을 먹었다. 방송사에 와서 먹는 식사라서 그런지 평상시 학교 급식보다 맛있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우리 기자단은 3개 조로 나뉘어 방송국 시설을 둘러보았다. 우리 조가 처음으로 둘러본 곳은 ‘SBS 뉴스룸’이었다. TV를 통해 보던 뉴스의 익숙한 장면이 떠올랐다. 바로 그곳에서 8시 메인뉴스를 비롯해 SBS의 모든 뉴스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미래의 방송국 앵커가 된 마음으로 그곳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다.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라디오실’이었다. 라디오실은 생각보다 기계가 많았다. 단순히 음성만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30개가 넘는 매우 많은 기계장치들이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TV 주조정실’로 갔다. 그 곳에는 많은 모니터들이 있었다. 방송이 잘 나가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
SBS 목동 방송사 탐방을 마친 후, 우리는 일산에 있는 SBS 드라마 제작 센터로 이동했다. SBS에서 방송되는 많은 드라마들이 그곳 실내 세트에서 촬영된다고 한다.
그곳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기자단은 환호성을 질렀다. 최근 방송되었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두 주인공인, 연기자 이승기와 신민아를 만났기 때문이다. 모두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먼저 F 셋트장을 가보았다. 그곳에 있는 촬영 세트는 촬영 때만 세우고 촬영하지 않을 때는 카메라 때문에 치워둔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우리는 G셋트장으로 가보았다. 그곳에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촬영할 때 쓰는 세트들이 많이 있었다. 차대웅(이승기)이 쓰는 세트도 있었고 구미호가 나왔던 방의 세트도 있었다. 우리는 그 다음 SBS TV부조정실에 가보았다. 그곳은 목동 본사에 있는 TV주조정실과 비슷했다. 하지만 주조정실보다 모니터의 수가 적었다. 크기도 주조정실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일산 드라마 제작센터 탐방을 마칠 때는 SBS로부터 기념으로 우산과 펜도 받았다. 돌아올 때는 모든 기자들이 3개의 버스를 나눠 타고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짧은 SBS 탐방은 그렇게 끝났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내가 보고 들은 소중한 기억들은 오랫동안 뚜렷하게 내 마음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드는 방송의 뒤에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만드는 사람들, 방송에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 무엇보다도 그 뒤에서 묵묵히 방송을 돕고 지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재찬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