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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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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독자 (서울목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8 / 조회수 :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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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아름다운 이야기

2010년 12월 28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성악가 조수미 콘서트의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공연 시작 1시간 전, 푸른누리 기자들이 조수미 선생님을 만났다. 공연 준비로 바쁘신 와중에도 밝고 화사한 미소로 인터뷰에 응해준 조수미 선생님은 차분한 목소리로 기자들을 맞이했다.

  
“특별한 예술가란 태어난 나라의 색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나는 한국이 자랑스럽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사랑해주길 바랍니다. 내가 우리나라에 힘이 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답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계신 조수미 선생님이 우리에게 강조한 말은 나라사랑이었다. 선생님은 공연 때마다 앙코르로 한국 노래를 자주 부른다.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원래는 수의사나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는 조수미 선생님. 그 첫 출발점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한다. 조수미 선생님은 자신의 어머니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성악가의 꿈을 접었기 때문에, 그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나라사랑에 어머니사랑까지 교과서 같은 말만 하는데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선생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꿈꾸는 프리마돈나 조수미’를 읽었다. 그 책을 보면,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조수미 선생님의 노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휘자 카라얀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고 칭찬했고, 성악가 도밍고는 ‘최고 역량의 소프라노’ 라고 평했단다. ‘이런 찬사를 받을 만큼 타고난 재능을 가지셨으니, 아무래도 좀 편하게 성공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재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 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유학을 가서 나보다 잘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게 됐어요. 그 뒤로는 게을리 한 적이 없답니다.”

 
예전에 조수미 선생님이 MBC 무릎팍 도사에 한 말이 떠올랐다. 이태리 유학 시절 공부에만 매달리다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는데, 그 병이 영양실조였다고 했다. 돈이 없어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공부만 하다 보니 그런 병에 걸린 것이다. 선생님도 그렇게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그런 시기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성악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난 후배들이 좀 더 쉽게, 빨리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리고 음악을 하면서 음악을 통해 사회를 아름답게 하고 싶습니다.” 조수미 선생님은 외국 사람들이 한국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때 유학을 했으니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 한국을 알리고 있으니 유학생들이 선생님처럼 고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한국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낳은 나라이니까 말이다.

 
음악을 통해 사회를 아름답게 하고 싶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대중가요도 아니고 조수미 선생님이 부르는 노래는 좀 어려운데, 그런 음악을 통해 사회를 어떻게 아름답게 할 수 있을까?

 
“오페라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단지 외국어일 뿐! 사람이란 길들여지는 동물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시작해보면 오페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요.” 라며, 오페라를 보라고 권하셨다. 갑자기 오페라가 가깝게 느껴졌다. 선생님께서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오페라는 ‘마술피리’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꿈꾸는 프리마돈나 조수미’책에도 ‘마술피리’가 소개돼 있었다. 조수미 선생님이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역을 맡아 ‘세계 최고의 콜로라투라’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책 내용이 떠올랐다. 콜로라투라는 여성 소프라노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고음을 노래하는 기법이라고 한다. 조수미 선생님이 공연하시는 ‘마술피리’,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다.


일 년 내내 공연을 한다는 조수미 선생님, 그 힘든 일을 감당하려면 체력도 좋아야할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선생님은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매운 것, 차가운 것, 뜨거운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유와 아량이 있는 멋진 사람이 되라’는 말도 했다. 앞만 보지 말고 옆과 뒤를 보고 주위를 살피라고 했다. 그게 무슨 말일까 생각해보니, 자기 일만 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챙기면서 사이좋게 살라는 말인 것 같다. 조수미 선생님은 여유와 아량을 가진 분이 틀림없다. 공연을 앞두고 푸른누리 기자들을 만나주신 것을 보면 안다. 선생님이 얼마나 여유와 아량이 있는 멋진 사람인지 말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수미 선생님은 기자들 한명 한명을 따뜻하게 안아주셨다. ‘행복한 일을 하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조수미 선생님은 노래 부르시는 일이 가장 행복하시겠지. 나는 어떤 일을 하면 행복해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뷰을 마쳤다.

김하은 독자 (서울목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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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1-20 20:24:46
| 내게 행복한 일이 무슨 일인지 찾는게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기사 추천 합니다.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1-21 12:17:06
| 마음도 따뜻하신거 같아요. 기자들을 안아주셨을때 너무 행복했겠어요. 부럽네요. 자기관리를 잘해야한다는 말씀 꼭 기억할께요~
김우식
귀인중학교 / 1학년
2011-01-22 16:16:41
| Tv에서 공연을 보긴했는데 정말 보람있었겠어요 잘읽었습니다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1-01-22 20:00:20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직접 뵈지는 못했지만 조수미 선생님의 진심과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1-23 09:12:37
| 다른나라에가서 공부하면서 영양실조에 걸릴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하셨기 때문에 지금의 조수미 선생님이 있는것 같아요. 항상 텔레비젼에서 보면 가슴이 뭉클할정도로 멋진 노래를 하시는것 같아요.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1-01-24 14:02:30
| 정말 존경하는 조수미 선생님에 대해 잘 알수 있게 해준 기사입니다. 잘 읽었어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1-01-25 11:54:46
|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다는것은 아름다운 일인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1-01-27 15:00:21
| 조수미 선생님과 직접 인터뷰도 하시고 정말 부러워요^^ 기사 잘 읽었어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1-01-31 19:43:02
| 조수미 선생님의 음악을 통해 사회를 아름답게 하고 싶다는 말씀 기억에 남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01 21:28:46
| 저는 이때까지 한번도 조수미 선생님을 만난적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신데 정말 부럽습니다.
구민상
서울가동초등학교 / 5학년
2011-02-21 21:22:16
| 저도 이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해야 겟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추천 누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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