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지 나누리기자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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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2일(수), 집 앞 골목길 교차로에서 위험천만한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 좁지 않은 도로라 그런지 더욱 학원 셔틀 차량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인근 학원의 셔틀차량들은 아파트를 둘러 싸고 줄지어 있으며 3시 경에는 유치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들의 노란 차량까지 가세하여 골목길은 정신이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지어 있는 셔틀 차량은 골목길의 일부를 점령하는 것을 넘어 자동차 운전자의 시야를 차단하여 아무리 조심하여도 고성이 오가는 달갑지 않은 접촉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셔틀 사이로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길을 건너고자 하는 아이들에게는 또 얼마나 위험한지! 구청의 주차단속 차량은 이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가는 것이 다반사이다. 아이들을 싣고 떠난 잠시를 제외하고는 온 동네의 이면도로를 온통 제 주차장인양 점령한다.
마침 승용차를 몰고 지나던 주민 김승호 씨는 “어엿한 2차선 도로인데 한쪽을 이용할 수 없으니 오고 가는 두 차량이 지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교차로에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어도 학원 셔틀에 시야가 가려 무용지물이다. 아무 생각없이 달려오는 차를 만난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그저 안전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다.” 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학원의 셔틀차량! 내가 이용할 때는 편안하고 학원에 가까이 세워줄수록 감사하기도 하다. 그러나 자동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에게는 눈엣가시가 될 수 밖에 없다. 어린이의 안전과 교통안전, 그리고 주민들의 편의! 이 양날의 칼을 해결할 방안은 절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을 강구해 봐야 할 때이다.
신윤지 나누리기자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