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 기자 (은석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1 / 조회수 : 1408
코끝을 에이는 추운 겨울, 매서운 칼바람만큼이나 우리를 무섭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난방비이다. 가스 요금이 나올 때마다 늘어만 가는 가스 요금에 엄마들의 한숨은 늘어간다. 올 겨울은 특히나 추워서 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최고에 이르고 있다는 얘기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과연 추운 겨울날, 난방비를 절약하고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 위해 푸른누리 기자단은 1월 14일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찾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아파트, 업무, 상업용 건물에 개별 열생산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열병합발전소 등 첨단 오염방지 설비가 완비된 대규모 열생산시설에 경제적으로 생산된 열(온수)을 대단위 지역에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도시기반시설이다. 기존의 난방방식에 비하여 에너지 절약과 대기오염물질 감소 효과가 우수한 선진 난방시스템으로 1985년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이다.
기자단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암지사 근처의 월드컵 공원으로 향했다. 월드컵 공원은 4개의 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평화의 공원, 하늘과 가장 가까운 하늘공원,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노을공원, 자연하천으로 새롭게 바뀐 난지천공원이다.
평화의 공원 내 디자인 서울갤러리(서부푸른도시사업소) 이인숙 강사님에게 난지천 공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그곳은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도 증가해 쓰레기 산이 만들어졌다. 생활폐기물, 건설폐자재 등을 매립해 94m, 98m의 쓰레기 산이 된 것이다. 온갖 쓰레기들이 비위생적으로 매립되어 주변 대기와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산에서는 썩은 물이 흘러나오고, 악취가 심하게 났다. 산에서는 15년간 매일 불이 났다고 한다. 재활용을 하지 않아 매립 또는 소각을 했는데 매립을 하면 매립가스가 나오게 됐다. 매립가스의 53%는 메탄이다.
이렇게 환경이 점점 파괴되기 시작하자 철새인 왜가리가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게 되었다. 이런 현상들을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나쁜 일이다. 지구의 생태계가 파괴가 되기 때문이다. 또, 이런 현상은 이상 기온을 부를 수 있다. 그 외에도 좋지 않은 점은 많다. 버리는 쓰레기를 매립하면 1년에 3~4m씩은 썩어 가라앉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쓰레기에 연탄재가 많아서 10년에 1m도 채 가라앉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에 1993년에는 매립을 그만하게 되었다. 그리고 난지도 주민들과 협상해 4.5m를 매립하면 0.5m는 흙을 덮기로 했다. 또, 쓰레기를 40m만 매립하기로 협상했다.
사람들은 난지도를 되살리기 위해 6년 동안 안정화공사를 했다. 안정화 사업은 침출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차수벽을 세우고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침출수처리작업, 매립지 위에 흙을 덮어 풀이나 나무 등을 심어 공원을 만드는 상부복토작업, 유해가스를 모아 처리하는 매립가스처리작업, 그리고 매립지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사면안정처리작업 등 4가지로 공사를 했다.
그 다음으로 취재를 하러 간 곳은 마포자원회수시설이다. 버린 쓰레기들을 태우는 곳이다.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쓰레기차를 통해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보낸다. 쓰레기는 대부분 소각한다. 소각을 해 작아지면 땅에 묻는다. 그냥 묻는 것보다 양이나 부피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태우면 열을 얻게 된다. 얻은 열은 난방에 쓰기도 한다. 태우고 남은 재는 벽돌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재활용 되는 것이다.
환경을 덜 파괴하려면 재활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재활용 가능한 것은 분리배출 표시가 그려져 있다. 분리배출은 제품을 확인해 비슷한 것끼리 버린다. 이 때, 안을 깨끗하게 하고, 압축시켜서 버린다. 주스 병이나 화장품 병은 유리로 분리한다. 콜라 병과 같이 가격이 쓰여 있는 병은 가까운 가게에 가서 돈으로 바꾼다. 종이컵은 사용하지 않고, 종이는 뒷면까지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각을 하면 좋지 않은 공기가 나온다. 이 소각장에서는 그 공기를 99%이상으로 깨끗하게 걸러 긴 굴뚝으로 보낸다고 했다. 그리고 소각하면서 나오는 다이옥신은 1200도에서는 분해가 되고, 걸러지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했다. 지금 상태에서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해지기 전에 우리부터 먼저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는 것과 분리배출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리고 쓰레기도 에너지로 바꿔 쓰게 된다면 우리는 자원을 아끼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박주연 기자 (은석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