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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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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나누리기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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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준비

오는 17일 6년을 보낸 초등학교에서 졸업을 한다. 졸업식을 완벽하게 끝낼 의무와 사명감을 가지고 약 3일 동안 졸업식을 해야 한다. 다음날이 수학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식 연습을 하였다. 졸업식을 무사히 마치기 위하여 졸업식 노래와 졸업식 앨범 등 여러가지 준비를 마쳤다. 이제 졸업장을 받고 가만히 있다가 집으로 와서 여러가지 느낌들을 간직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나는 그렇게 못하는 것이 후회스럽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는 내 생애 최고의 졸업식을 마칠 권리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나는 이런 계획들을 준비할 것이다. 첫째로 나는 초등학교 때 마지막 순간을 보람찬 표정으로 보내기 위하여 얼마 후에 보는 한자 시험을 열심히 대비하고, 좋은 점수를 받아서, 일등을 하는 것이다. 둘째로 나는 내 친구들과 함께 졸업식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다. 예를 들어서 선생님을 깜짝 놀라게 한다든지, 선생님을 기쁘게 할 계획을 세울 것이다. ‘몰래 카메라’라는 약간의 장난을 쳐서 어떻게 하든 선생님을 놀라게 할 계획이다. 셋째로 중학교에 대한 대비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 계획은 다른 계획처럼 엉성하게 짜지는 않을 것이고, 중학교 때 오래 동안 기억될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수학시간에 선생님 말씀들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내가 이번에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이다.

나는 엑셀 프로그램에 세배돈을 수입과 지출로 나누어 사용처를 짜임새있게 계획하였다. 약간의 부작용이 있기는 했다. 수입에 비하여 지출할 돈이 많아서 내 가슴이 쓰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학교에 가면 지출할 돈이 많고 부족한 것들이 많을 것이 예상되니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설날 들어온 세뱃돈과 중학교 입학 축하금을 꽤나 많이 모았는데도, 교복, 책, 가방 등 중학교 때 필요한 물건들이 가격을 계산해 보니, 그 많았던 수입금액이 금방 바닥이 났다. 그동안 부모님이 지금까지 나를 이렇게 키워주신 것도 고마운데, 앞으로 중학생이 되면, 더욱 많은 돈을 쓰실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이런 생각을 하면 중학생이 되어서 더욱 공부를 열심히하여 부모님을 기쁘게 해야겠다.

아직도 나는 정든 초등 학교를 떠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일들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많이 겪어야 되는 일이지만, 어차피 중학교에 가서 고생을 해야할 바에는 초등학교에서 제대로된 졸업식을 치루고 현재에 충실하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학교에 들어가는 푸른누리 6학년 기자들도 지금의 졸업식을 너무 슬퍼하지 말고 보람찬 중학교생활을 계획해 보기를 바란다.

김동욱 나누리기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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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06 19:57:14
| 중학교를 가기전에 재미있는 계획을 많이 세우셨네요. 그 모든 계획 성곡하시기 바레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3-15 16:06:23
| 우와 정말 부자인것 같아요. 용돈 받으면 사고 싶은것 조금 사고 하면 아주 작은 돈밖에 저축을 못하는데 많이 부러워요^^ 저도 군것질 줄이고 저축을 더 많이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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