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4호 3월 3일

우리동네사랑방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세경 나누리기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8 / 조회수 : 46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희망이 피어나는 ‘레인보우’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는 ‘레인보우’가 있다. 이곳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강서뇌성마비복지관에 문을 연 카페이다. 강서뇌성마비복지관 1층에 있는 레인보우 카페는 로비 한구석 2평 남짓한 공간으로 화사한 분홍색으로 곱게 옷을 맞춰 입은 송 현미(뇌병변장애 2급·38세)씨와 김두나(뇌병변장애 2급·33세)씨는 나를 보더니 환하게 미소 지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레인보우 카페는 지역주민과 복지관 이용객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향긋한 따뜻함이 가득한 이 곳의 바리스타 송현미 (뇌병변장애2급 38세)씨와 김두나(뇌병변장애 2급 .33세) 씨는 그 동안 카페 운영을 위한 기본교육을 받은 후 레인보우에서 일하게 되었다. 송현미씨는 언어장애가 있지만 차분히 천천히 이야기 하면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양손이 불편하지만 정성껏 음료를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또한 함께 일하고 있는 김두나씨는 안면장애가 있지만 고운 미소로 대화도 자유롭고 커피를 만드는 것에도 능숙하다. 두 사람 모두 환한 미소가 아름다워 ‘우수한 외모’덕분에 레인보우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송현미씨와 김두나씨가 이야기 해서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

나는 5살 때 시력이 나빠 처음으로 안경을 착용했던 날이 기억난다. 또래의 친구들은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데 나만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워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리고는 점점 성장하면서 안경의 돗수가 높아져서 안경두께가 두꺼워 진 지금도 두꺼운 안경을 쓰고 외출을 하려면 거울 앞에서 한참을 살펴보고 속상해 한다. 그러나 레인보우에서 환하게 나를 반겨주고 자신감 있게 일하고 있는 송현미씨와 김두나시를 만난 후 신체의 불편함은 우리 스스로가 마음 먹는 것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손님이 한산한 틈을 이용하여 송현미씨와 김두나씨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 내용>
김세경기자: 안녕하세요?저는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 김세경입니다.’푸른누리’는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순수한 세상을 공유하고 소통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인터넷신문입니다. 인터넷 신문이라서 세계 각국에 있는 우리 나라 어린이들이 그 곳의 소식을 전해오고 전국에 4천명의 어린이기자단이 취재한 내용의 기사를 취합하여 만들어 집니다. 바쁘신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매우 감사합니다.
그럼 궁금한 몇 가지를 여쭤 보겠습니다.
레인보우는 흔히 볼 수 있는 카페나 구내매점과는 다른데 어떤 취지에서 만들어진 카페입니까?
송현미씨: 김세경기자 만나서 반가워요. 이 곳은 장애인들이 보통사람보다 몸이 불편해서 다소 느리기는 해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보여 줄 수 있는 곳이예요.
김두나씨: 그리고 이 곳은 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일터이기도 해요

김세경기자: 레인보우는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을 하시나요?
김두나씨: 이 곳을 주요 이용하시는 분들은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을 이용하는 분들의 보호자 분들과 직원분들 그리고 지역주민 분들이 이용하고 있어요.

김세경기자: 저는 시력이 안 좋아서 안경을 착용하는데 합창단에서 공연을 할 때는 안경을 벗고 하느라 제대로 보이지 않아 불편합니다. 레인보우에서 일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세요?

송현미씨 : 제가 뇌병변장애로 일하는데 몸이 불편해서 다소 느리기는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
김두나씨 : 저는 뇌병변장애2급예요. 그래서 일하는데 약간 느리기는 하지만 불편한 점은 없구요.제가 만드는 커피가 맛있다고 하는 손님들의 이야기에 행복해요.

김세경기자: 두 분은 어려서부터 바리스타가 되고 싶으셨나요? 특별히 준비를 하신 것도 있으신가요?
송현미씨 : 저는 평소에 바리스타가 되고 싶었어요 . 그런데 강서뇌성마비복지관에 ‘레인보우’가 계획되면서 꾸준히 바리스타 분에게 교육을 받고 이렇게 일하게 되었어요.
김두나씨 : 저는 어려서부터 바리스타가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회사에 취직도 했었지만 느리게 행동하는 저를 기다려 주지 않았어요. 그렇게 지내던 중 강서뇌성마비복지관에 ‘레인보우’가 생기면서 바리스타 분에게 꾸준히 교육을 받고 일하게 되었어요.

김세경기자: 오늘 저에게 주신 화이트쵸콜렛도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두 분은 어떤 음료를 제일 자신 있게 만드실 수 있으세요?
송현미씨: 저는 카페라떼를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김두나씨: 저는 다 잘 만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메리카노는 가장 간단하고 맛있게 만들어요.

김세경기자: 앞으로 두 분의 계획을 말씀 해 주세요.
송현미씨 . 김두나씨 : 저희들은 ‘레인보우’에서 열심히 보람되게 일하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커피보다 맛있게 커피를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기쁘게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꺼예요.

김세경기자: 저희 어린이들 중에도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에게 꼭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 해 주세요.
송현미씨. 김두나씨 : 어린이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계획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 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항상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 해 주고 싶어요.

김세경기자: 모든 푸른누리 친구들에게 바라시는 점이나 전하고 싶으신 점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송현미씨.김두나씨: 세상의 모든 장애인들을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장애인들은 몸이 불편하고 겉 모습이 다르다는 것 뿐이라는 것이예요. 뭐든 지 열심히 노력하면 장애인들도 잘 할 수 있다고 믿어주시고 밝은 시각으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든 어린이들이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레인보우’의 바리스타 들과 인터뷰는 끝이 났다. 송현미씨,김두나씨는 둘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고운 분홍빛깔의 옷으로 차려입고 환한 미소로 열심히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 동안 철없이 장애인들을 이상한 눈초리로 봤던 내 자신이 부끄럽게 생각되고 후회스러웠다. 세상의 모든 장애인들이 레인보우의 송현미씨.김두나씨처럼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일터가 생겼으면 좋겠고. 모든 비장애인들도 장애인들과 마음을 합쳐 더욱 보람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쌀쌀한 날씨에 레인보우의 바리스타가 만들어주신 ‘화이트쵸콜렛’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은 오랫동안 기억될 듯 했다.

김세경 나누리기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06 21:26:33
| 저도 레인보우 바리스타의 화이트쵸콜렛을 먹어보고 싶어요.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3-09 15:30:36
| 몸이 조금은 불편해도 똑깥이 일하고 돈을 벌수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다만 정상인 사람들이 차별하거나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두분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12 11:02:54
| 정말 멋지네요. 장애우들에게 일자리가 지급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7/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