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경 기자 (광주효덕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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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7일, 광주광역시 민주로 136(운정동 산 34번지)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푸른누리 광주지역 기자단과 함께 다녀왔다. 기자단은 3시에 국립5․18 민주묘지 정문에 있는 민주의 문에 모여서 어린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였는데 기자는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서명하였다. 푸른누리 탐방에는 묘지를 총괄하는 이형주 소장님이 직접 나와 5.18묘역에 대한 많은 설명을 해주셨다. 소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8개의 국립묘지가 있는데, 그중에 ‘민주’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국립묘지는 국립5․18민주묘지 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만든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 묻히신 분들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10일 동안 광주 지역에서 민주화를 위해서 싸우다 돌아가신 65명, 행방불명자 66명, 구속연행 및 상이자 4232명을 위해서 만든 묘역으로 2011년 5월 27일 기준으로 640명이 안장되어 있으며, 이후 사망자도 안장 예정이어서 묘지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국립5․18민주묘지가 되는 과정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날 당시에는 이곳의 반대편에 광주시립묘지인 ‘영락공원’이 있었는데, 당시의 위급한 상황에서 사망자들을 묻을 곳이 없어서 이곳 시립묘지에 매장을 하였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5․18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시작되면서 이곳을 국립묘지로 승격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1993년 5월 13일 5․13대통령 특별담화를 통하여 묘역조성을 발표했다. 이어 2000년 7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국립묘지로 승격되었고, 2006년 1월 30일 국립5․18민주묘지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민주의 문’에서 소장님으로부터 들은 설명을 통하여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5․18에 대한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을 지나 ‘추념문’ 앞에서 묵념을 하고, ‘5․18민중항쟁 추모탑’을 지나 묘역에 가서 비문을 읽어보았는데, 비가 와서 다 읽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으며, 다음에 다시 와서 모두 다 읽어보리라 마음 먹었다.
국립5․18 민주묘지 내부에 있는 ‘역사의 문’에는 어린이 체험관이 있었는데,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5․18에 대한 영상물과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서, 5․18에 대한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한번쯤 체험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번 동행취재의 의미는 지역별 국립묘지에서 봉사를 하면서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이었는데, 비가 와서 묘역 비석 닦기를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라도 와서 모든 분들의 비석을 닦아줄 것이다.
우태경 기자 (광주효덕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