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은 기자 (부여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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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토요일,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의 주최로 <2011 청와대 이웃사랑 나눔실천 바자회>가 열렸다.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광장에 모인 푸른누리 기자 19명은 수많은 판매부스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바자회장에는 수많은 판매부스가 양쪽에 쭉 늘어져 있었지만, 더운 날씨탓에 그 중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파는 곳이 가장 북적거렸다. 이번 바자회에는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 외에도 대통령실장, 홍보수석, 정무수석을 비롯하여 청와대 임직원과 가족 친지들이 영빈관 앞마당을 가득 채웠다. 다들 바쁜 와중에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아 참여한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다.
이번 바자회는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께서 주최하셨는데 ‘주위에 있는 우리 가난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려고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제일 먼저 취재한 것은 바자회장 곳곳에 있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인터뷰였다. 제일 먼저 만난 분은 푸른누리 담당인 김철균 뉴미디어 비서관으로, 인터뷰하면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별명이 ‘곰돌이 푸우’라고 하셨는데 별명처럼 푸근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인터뷰하기에 부담이 없었고, 정말 친절하셨다. 또 푸른누리의 편집인인 홍상표 홍보수석님도 자리를 같이 해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들을 격려해셨다. 지금은 해외홍보비서관인 손지애 비서관과 함께한 인터뷰와 기념촬영도 특히 기억에 남았다. 손지애 비서관님은 세계적인 뉴스 CNN 에서 15년동안 한국특파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선배 기자이기에 푸른누리 친구들이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쭈어 보자 "기자를 하려면 늘 일상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어야한다"라며 기자의 자세에 대한 조언 말씀을 해주셨다.
그 다음 취재는 이 행사를 준비한 영부인 할머니와의 인터뷰였다.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께서는 생활용품 손톱깍이를 팔고 계셨다. 나는 가장 먼저 질문을 드리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Q 왜 이런 행사를 준비하게 되셨나요?
A. 주위에 있는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려고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Q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바자회를 찾아왔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작년보다 두배 정도 많은 손님들이 방문한 걸로 아는데 불우이웃과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TV에서나 보던 영부인 할머니께서 다정한 우리 할머니처럼 친근하게 대답도 해주시고, 티셔츠 차림으로 물건을 팔고 있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경매행사! 경매행사는 이영자 언니와 이훈, 박철 아저씨의 진행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이 되었다. 좋은 목적으로 물건을 경매하는 자리 때문일까, 선뜻 큰 금액들도 기분 좋게 내는 시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졌다. 또 경매의 긴박하고 짜릿한 진행 과정이 재미있었다. 영화배우 이재룡, 유호정, 윤다훈, 김민종, 지현우, 가수 이승철, 옥주현, 이진, 왁스 등등 얼굴만 멋진 연예인들이 아니라 마음도 착한 분들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취재도 해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 같았다.
연예인들이 좋은 취지로 불우 이웃 돕기에 앞장서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그 덕에 더 많은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매장에는 가야금, 한국 전통 수묵화 작품, 오세훈 서울시장님의 부인이 만든 스카프, 탤런트 한지혜 언니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구두와 영화배우 이정재 아저씨가 애장하던 여행용 트렁크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 경매에는 대통령 할아버지가 직접 쓰던 테니스라켓과 영부인 할머니의 스카프도 있었는데, 치열한 경쟁속에 낙찰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조금은 힘든 생각이 들 무렵 대통령 할아버지와 사진촬영을 하는 행운을 얻었다. "대통령 할아버지!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드리자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미소와 함께 머리를 쓰다듬어주실 때의 기분이란 정말 하늘을 나는 듯했다. 우리나라의 가장 어른인 분과 이렇게 좋은 목적의 행사장이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또 영부인 할머니와 단독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행운도 겹쳤다.
이번 취재를 마치면서 나도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재가 되어 대통령 할아버지와 함께 대화도 나눠보고 대통령할아버지께서 만드신 푸른누리 기자단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이번 바자회는 정말 사랑과 나눔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또 나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 손잡고 만들어가는,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것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모두 불우이웃과 결식아동 지원 목적으로 쓰여진다니 참 아름다운 행사인 것 같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과 마음이 무척 가벼웠다.
이유은 기자 (부여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