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서로를 아껴주는 행복한 다둥이 가족!
원래 기자의 생활은 아주 평범하였다. 하지만 동생이 생기자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만해도 기자가 가족 중 나이가 가장 어렸기 때문에 늘 챙김과 보살핌을 받았는데, 2007년 11월 중순에 동생이 생긴 것이다.
가족 전체의 생활도 바뀌었다. 아버지께서는 세 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시게 되었다. 또 어머니는 아버지와 같이 일하시면서 세 명의 자녀가 있으면 받는 혜택 등을 알아보시며 더욱 바빠지셨다. 그리고 공부와 게임을 하던 두 딸은 동생을 돌보느라 바빠졌고, 동생에게 컴퓨터를 빼앗겼다.
그렇지만 다둥이 가족이 되면서 좋은 점도 많았다. 첫 번째로는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자녀가 셋이다 보니 어린이집 교육비를 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모님을 위해 교육비를 나라에서 대신 내어준다. 두 번째로는 언니만 있었던 터라 언니의 말을 매번 따라야 하는 것이 힘들었던 기자가, 동생에게 이것저것 부탁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세 번째로는 중학교에 다니는 언니가 기자와 놀아줄 시간이 없을 때, 동생이 친구가 되어 함께 노는 것이 아주 즐거웠다.
하지만 안 좋은 점도 물론 있다. 첫 번째로는 성별이 다른 동생이라는 점이다. 동생이 남자인지라 여자인 언니와 기자의 옷을 물려 입지 못하는데, 그래서 남매 중 본 기자만 물려 준 옷을 입는다는 사실이다. 또한 사촌언니나 다른 언니가 준 옷도 언니는 체격이 큰 편이라 맞지 않아 그 또한 기자가 물려받는다. 두 번째로는 둘째 자녀인지라 조금 불편한 점이다. 무엇인가 하거나 받을 때 언니는 첫째이니까 먼저 하고, 동생은 어리니까 먼저 받는다. 그에 비해 기자는 둘째라는 이유로 가장 손해를 보는 것 같다.
가족이 많아지니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지만 동생의 교육을 기자가 책임지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가족 모두 바쁘기 때문에 기자가 동생의 한글 공부, 숫자 공부, 중국어 공부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동생이 이젠 제법 잘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우리 다둥이 가족은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싸울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 하신다. 앞으로는 더욱더 열심히 서로를 돕고 아끼며, 사랑해주어야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겠다.
김효은 기자 (장가항싱가폴국제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