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 기자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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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담고 있는 산이 있다. 바로 동작구에 있는 서달산이다. 서달산은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이 잠든 현충원을 두 팔로 안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현충원을 품고 있는 이 산의 높이는 174m로 나지막한 동산과 같은 모양인데, 서달산 주위에는 서초구 반포동, 동작구 사당동, 흑석동이 자리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이 가벼운 운동이나 등산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고 있다고 한다. 현충원 주위로는 등산로가 있고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현충원 내부의 산책로는 여름이 되면 그 커다란 길이 모두 그늘로 덮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달산 일대는 다람쥐, 청설모, 꿩 등 다양한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도시 한가운데서 다람쥐와 청솔모가 뛰어노는 풍경은 마치 작은 동물원에 온 듯 한 착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 서달산 정상은 흑석동에 위치해있는데 공작봉이라고 부른다. 이곳에는 정자가 있고 3층의 누각으로 된 동작대에서는 한강과 남산 등 서울의 대부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서달산은 앞서 말했듯 높지 않아 남녀노소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생태 학습장, 생태 연못, 피톤치드 체험장 등 도심 속 생태 체험장이 조성돼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서달산 인근에 거주하는 안인숙씨(43)는 “서달산은 현충원을 품고 있어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산입니다. 가족들과 그늘에 모여 담소를 나누기에도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라고 서달산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이나 9호선 흑석역에 내리면 아름답고 편안한 서달산으로 향하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조용한 쉼터에 많은 가족들을 초대하고 싶다.
박요한 기자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