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이vs아리스토텔레스

500년이 지난 후, 철수가 태어났습니다.

과학신동인 철수는 7살에 역학적 에너지라는 책을 읽고 잘 모르는 것이 있어 아버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도 잘 몰랐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던 철수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산책을 하러 갔다가 신기한 시계를 주웠습니다. 그것은 타임머신이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타임머신을 타고 갈릴레이와 아리스토텔레스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방송국 토론대결에 데려가 현장 토론을 하였습니다. 주제는 물체의 움직임과 자유낙하의 법칙 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먼저 말하였습니다.

"나는 움직이고, 멈춰있는 모든 물체를 자세히 관찰했어. 마차나 수레나 말과 사람이 밀거나 당겨야만 움직였어. 그리고 밀거나 당기는 것을 중지하면 마차나 수레는 바로 멈췄어. 그리고 가만히 있는 동상 같은 것은 누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계속 움직이지 않고 멈춰 서 있었지. 이런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물체의 운동에 대한 내 생각은 계속해서 작용하는 운반자(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와 직접 접촉하는 물체만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고 운반자가 물체의 접촉을 유지하지 않으면 물체는 순간적으로 운동을 멈춰 버린다는 것이다."

갈릴레이가 답변을 하였습니다.

"쯧쯧, 나는 그 말이 조금 이상한 것 같아 빗면실험을 했지. 이 실험에서 나는 단지 맨 윗부분에서 떨어뜨렸더니 저절로 움직이더군. 이것으로 나는 너의 말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음하하. 그리고 또 한가지 구슬을 굴리다 손으로 잡고 다시 놓으면 어떻게 되나, 계속 움직이지? 따라서 너의 말 2가지 물체는 계속해서 작용하는 운반자와 접촉해야 물체가 움직일수 있다는 생각과 움직이는 물체가 계속해서 작용하는 운반자와 떨어지면 순간적으로 멈춘다는 생각은 다 잘못된 거야. 훗날 이것을 관성(현재의 운동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라고 부르더군."

"이왕 알려준 김에 관성에 대한 문제를 냈겠어."

Q.옆 그림에서 실을 밑으로 빠르게 잡아당기면 어느 부분이 끊어질까?

답은 C야. 이 파란색 구슬이 다음 실험장치 중에서 관성이 가장 크거든. 그래서 정지해 있는 성질을 유지하려고 해서 실은 C부분이 끊어 지는거야.

참고로 정지성질을 유지하려는 것은 정지관성이라고 하고 운동성질을 유지하려는 것은 움직관성이라고 해."

이것으로 토론의 첫번째 주제 물체의 움직임은 갈릴레이가 이겼습니다. 토론에서 진 아리스토텔레스는 너무 분해 빨리 두번째 주제로 넘어가자고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내가 먼저 시작하지. 누구나 높은 곳에서 손에 있는 물체를 놓으면 밑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지. 나는 이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관찰을 했어. 무거운 쇠붙이나 돌멩이는 빨리 떨어지고, 가벼운 종이나 깃털은 천천히 떨어졌어. 이런 관찰 결과로 나는 떨어지는 물체에 대해 떨어지는 물체의 무게에 따라 떨어지는 빠르기가 다르다는 결론을 냈지. 어떤가 갈릴레이 내가 이겼지?"

갈릴레이가 어이없다는 듯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말하였습니다.

"훗, 역시 현대과학에 근본은 나야. 너의 실험은 실험장치부터 틀렸어. 모양과 크기등을 같게 해 주어야 되지만 너가 실험을 하였던 깃털과 돌맹이는 모양과 크기가 다르잖아. 그러면 공기와의 마찰 즉 공기의 저항 때문에 실험결과가 나랑 다르게 나왔던 것 같아. 나는 무거운 쇠구슬과 가벼운 쇠구슬을 피사의 사탑에서 떨어뜨렸지만 두 쇠구슬은 동시에 떨어졌어. 따라서 너의 자유낙하에 대한 생각도 틀렸다는 거야."

결국 토론은 2:0으로 갈릴레이가 이겼습니다. 덕분에 역학적에너지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철수는 너무 행복하여 일기를 썼습니다.

안정환 독자 (이매초등학교 / 5학년)

양소영 송정초등학교 / 6학년 2010-04-06 16:25:17 | 타임머신을 타고 갈릴레이와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 재밌어요. 박수아 금남초등학교 / 5학년 2010-04-07 19:50:06 | 글도 재미있고 사진은 직접 쓴 건가요?? 아주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김형민 서울연은초등학교 / 6학년 2010-04-10 22:05:20 |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4-11 08:55:04 | 잘보았습니다 이채정 서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4-16 17:31:58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서영 대전관평초등학교 / 5학년 2010-04-21 22:27:14 |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리송또틀렸소라는 말이 넘 재밌네요 ^^ 김지은 상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4-24 18:36:43 | 아리송또틀렸소??? ㅎㅎ 웃겨요 ^^ 우정민 잠신중학교 / 1학년 2010-05-04 22:48:30 | 잘 읽었습니다^^ 아리송또틀렸소 라는 말이 재밌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17 21:43:14 |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6-10 16:40:49 | 재미있습니다.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9-24 15:33:42 | 하하! 정말 재미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