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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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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정 독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64 / 조회수 : 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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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볼까요?

어르신들께선 어떤 이야기를 펼치실까? 2010년 8월 11일 수요일.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어르신 이야기 구연대회가 열리는 수원 라마다 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 도착했다.


3층 그랜드볼룸에 도착하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르신들께서 만드신 독서신문이었다. 그동안 어르신들께서 독서도우미로 활동하시면서 만드셨던 독서신문들이 붙여져 있었다. 독서신문 속에는 재미있는 만화도 있었고, 책에 나온 내용을 오늘의 날씨, 인터뷰, 뉴스로 만든 것도 있었다. 각 신문마다 독서도우미로 활동하신 어르신들의 사설이 적혀 있었다.


손자와 손녀 같은 아이들을 위해 독서도우미로 활동하셔서 너무 기쁘셨다는 어르신들.
할머니, 할아버지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의 시군에서 독서도우미로 활동하신 어르신들께서 푸른누리 모자색과 같은 파란색 옷을 입으셔서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1부에서는 수여식이 진행되었는데, 수여식이 끝나고 잠깐동안 김문수 경기도지사님과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시간 상 많은 질문은 할 수 없었지만, 궁금한 점을 여쭈어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이런 독서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나요?”


도지사님께서는 “물론입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행사를 개최할 것입니다.” 라고 답해주셨다.


인터뷰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다.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된 2부에는 푸른누리 기자가 직접 심사에 참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르신들께서 구연대회를 하시는 동안 무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교훈과 감동을 전해주셨다.


전래동화와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까지, 모두 이야기 속에서 표현해주셨다.
정말 호랑이처럼, 정말 올빼미처럼, 정말 토끼처럼... 목소리와 몸짓 하나하나가 정말 실감나고, 동화 속 이야기가 정말 일어나는 것 같이 구연해주셨다.


그 중 여주팀과 푸른 가평팀에서 하신 ‘똥벼락’ 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여주팀의 내래이션을 하신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마치 다큐멘터리를 진행하시는 목소리 같아서 많은 웃음을 주셨다. 푸른 가평팀에서는 마요네즈 통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물을 담아, 오줌이 나오는 것처럼 표현하셔서 또 한 번의 큰 웃음을 주셨다.

삼다회팀과 성남과 책사랑팀에서는 가을이네 장담그기를 구연하셨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장의 구수한 맛과 짭짜름하고, 달콤한 맛을 알려주셔서 할머니의 장맛을 떠올리게 해주셨다. “우리 것이 최고여!”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야기였다. 각 이야기에 맞는 노래와 율동도 해주셔서 더욱더 실감나고 특별했다.

복사골팀에서 해주신 다섯손가락 이야기 속에는 재미있는 내용이 숨겨져 있었다. 5개의 손가락이 모두 서로 최고라고 자랑하고 있었다. 그 때, 손바닥이 말했다.
“너네가 아무리 멋지고 예뻐도, 내가 없으면 안되지!” 그러자 5개의 손가락이 모두 고개를 숙였다. 그래서 손가락이 앞으로는 구부려지지만, 뒤로는 안 구부려지는 것이라고 한다.
어르신들의 이야기 속에는 많은 교훈과 지혜가 담겨져 있었다. 또 우리들이 동감할 수 있는 내용도 있었다. 김포시 중봉도서관팀에서 펼치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는 ‘방부제가 들어간, 불량식품 싫어요. 학원가기 싫어요. 너무 피곤해요.’ 등의 내용이 있었다. 정말 우리 어린이들을 슬프게 만드는 것들을 모두 이야기 속에 담아주셔서 고개를 끄덕였다.


31개 팀의 이야기 구연이 모두 끝나고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전래 동화.또 외국 동화를 정말 실감나게 표현해주시고, 소품도 정성스럽게 만드셨다. 그래서 이번 심사는 더욱 더 어려웠다.


이번 어르신 이야기 구연대회 대상팀은 군포수리산 올빼미팀이었다. ‘올빼미 염색가게’ 를 재미있게 구연해주신 어르신들께서는 정말 기뻐하셨다. 대회가 모두 끝나고, 대상을 수상하신 군포수리산 올빼미팀의 대표 함순희 어르신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

푸른누리(노연정): 독서도우미로 활동하시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함순희 어르신: 저에게는 손주가 둘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내 손자처럼 같이 책을 읽고 싶어서 산본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푸른누리(노연정): 이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셨나요?


함순희 어르신: 항상 어딜가든지 어떤 내용을 할까? 하고 구상을 많이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잠을 자다가도 올빼미 연습만 했습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했고, 연습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을 때 감정에 빠져서 읽었습니다.


푸른누리(노연정): 어르신들의 동화구연을 보시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함순희 어르신: 모든 어르신들께서 정말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나중에는 많이 떨리시기도 했습니다. 모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푸른누리(노연정):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함순희 어르신: 저는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구연동화를 배웠습니다. 앞으로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릴 때, 할머니께서는 나를 무릎위에 앉혀 놓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이번 동화구연대회를 보면서, 그 때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싶다는 어르신들. 따뜻하게 안아주시던 그 모습은 나의 기억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노연정 독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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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민
양벌초등학교 / 6학년
2010-08-20 18:07:36
| 정말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8-21 09:59:03
|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보기 좋아요.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21 23:20:20
| 어르신들의 구연동화를 심사하는 푸른누리 기자님들의 모습 너무 멋지네요~
좋은기사 읽고 추천 합니다^^
김지연
서울강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8-24 11:08:52
|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0-08-25 22:46:05
| 우리같은 어린 어린이가 심사위원이 되다니.... 정말 꿈만같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8-26 12:15:03
| 즐거운 경험이셨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하시는 구연동화는 더 재미있었을꺼같아요. 교훈도 되고요. 심사도 하시고 재미있게 기사도 쓰신 기자님 감사해요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8-27 18:48:09
| 석수도서관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독서도우미로 활동하시면서 독서신문을 만드신 것을 전시해 놓았어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08-27 20:47:08
| 유수민 기자님~ 석수도서관 팀의 공연 그 날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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