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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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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44 / 조회수 :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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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故 박완서 작가의 첫 작품인 ‘나목’은 제목부터 특이했다. 전쟁의 고통을 예술혼으로 극복한 화가 옥희도의 이야기! ‘나목’은 박완서의 등단 작품으로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내일의 희망을 예술혼 작품으로 빚어낸 화가 옥희도의 삶을 통해 환경을 극복하는 인간의 위대한 의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경’은 전쟁 중 죽은 오빠들을 잊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이경’은 이야기에서 ‘경아’라고 불린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할 노릇이라며 슬퍼하시는데 경아에게 있어 늘 커다란 무게로 작용한다. 


이 시점에서 경아에게 옥희도란 인물이 등장하는데 경아를 통해 희망을 얻는 ‘옥희도’란 인물의 등장으로 인해 경아 또한 많은 긍정의 힘을 얻는다. ‘옥희도’는 일명 환쟁이로 불린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낮춰 부르는 말이다. 전쟁이라는 불행한 삶의 현실에서 늘 희망을 잃지 않기란 쉽지가 않은데 이 ‘옥희도’란 인물은 삶에 있어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황태수’란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 경아에게 있어 삶의 동반자이자 자신과 경아를 반씩 닮은 볼이 붉은 사내 아이를 갖는 것이 꿈인 사람으로, 환쟁이 ‘옥희도’와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으며 사랑했던 경아가 현실에서 선택한 평범한 남자이기도 하다. 나라면 옥희도와 결혼했을텐데 왜 황태수란 인물을 선택했는지 많은 의문을 갖게 한 부분이었다. 서로를 그렇게 사랑했는데 당시 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은 현실과 이상을 갈라놓을 수밖에 없었나 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사용된 단어가 어려워 중간 중간 찾아가며 읽었는데 내용이 어렵진 않았지만 우리가 겪지 않은 일제 강점기나 6.25 전쟁 등 한국의 근현대사가 배경이 되고 있어 오랜 시간 읽어야 했다. 예를 들어 ‘환쟁이’ 같은 단어가 생소했는데 단어의 해설이 책 밑 부분에 첨삭 돼 있어 많은 참고가 되었다. 고학년이 되면 반드시 읽어야 할 ‘나목’은 논술에 있어 많은 힘이 되는 도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인 ‘나목’의 제목 또한 이해를 못했는데 ‘희망’,‘새출발’ 같은 것을 상징하고 있다는 걸 책을 다 읽은 후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 반대 되는 ‘고목’은 ‘나목’과 정반대 되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읽으며 알 수 있었다.


故 박완서 선생님의 첫 작품인 ‘나목’은 문학소녀가 꿈이었던 작가가 직접 겪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그려낸 첫 장편 소설인 만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읽혀야 할 대표적인 한국 문학이란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전쟁이라는 참혹하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옥희도’라는 화가의 긍정적인 삶의 정신을 통해 많은 걸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경아 또한 현실과 이상은 다르지만 이 화가의 정신을 통해 늘 그리워하며 동경하면서 현실과 이상은 다르지만 평범한 일상에서도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환쟁이 ‘옥희도’를 통해 얻고 있다. 우리 역시 겪지 못한 세대지만 많은 걸 일깨우게 하는 옥희도란 인물은 현실에서도 꼭 필요한 인물로 생각된다.


이 책의 제목인 ‘나목’처럼 비록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뿌리를 견고히 지탱하고 흔들림 없는 자세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꿈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며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는 옥희도를 통해 경아가 힘을 얻은 것처럼 우리 또한 삶에 있어 늘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이는 작가가 우리를 향해 알려주는 강한 의지이기 때문이다.

박완서 글/노성빈 그림/휴이 넘

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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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26 19:38:18
| 저도 읽어보려구요. 박완서 선생님의 자서전 비슷한거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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