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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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 첫 신문이 마련한 신춘문예 공모에는 모두 30개의 응모작이 참여했습니다. 새해와 호랑이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에는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들의 새해에 대한 기대와 좋아하는 동물인 호랑이에 대한 애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글솜씨를 보여준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물론,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와 주제의식의 일관성까지.. 어린이 기자가 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이 선정에 어려움을 겪게 했습니다.
인터넷에서의 글쓰기가 비교적 짧은 문단으로만 끝나는 바람에 소설과 같은 긴 글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가난하고 착한 아이들의 새해 소망이나, 효성깊은 호랑이의 전설, 또는 신세대 다운 마법을 가진 학교 등 상상력이 풍부한 글을 마음껏 재주부리며 쓸 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과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 2010 푸른누리 신춘문예의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모두 여섯 편입니다.
(각 작품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박완주 기자의 ‘나의 새해소망’은 가난한 조손가정의 주인공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새해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뭉클하게 잔잔히 풀어냈습니다. 호랑이 마을을 쓴 고민정 기자는 새해 이야기에 호랑이를 등장시켜 재미있게 동화처럼 써주었습니다. 이주현 기자의 채식주의자 호랑이 이야기는 영어와 곁들였는데요, 채식주의 호랑이가 없는 사연을 상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예은 기자의 사라진 떡은 어디에 있을까?는 아주 흥미진진한 탐정 이야기이고, 결론도 감동스러운 맛깔난 작품이었습니다. 호랑이가 된 사람이 된 효돌이 이야기의 방현정 기자의 글은 전설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고 정지인 기자의 새해를 기다리며는 새해란 뭔가가 벌어지거나 누군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닌, 본인이 스스로 맞이해야 한다는 멋진 주제의식을 보여줬습니다.
이밖에도 우수작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참가한 작품 모두 내용이 참신하고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이를 주제로 상상력이 돋보인 동화를 구성해주었습니다. 공윤환 기자의 ‘아기 호랑이의 깨달음’, 장세혁 기자의 ‘산속의 임금 호랑이’ , 박완수 기자의 ‘호랑이와 병든 아버지의 아들’, 하예림 기자의 ‘호돌아! 고마워!’, 장형임 기자의 ‘호앙이 이야기’, 박수진 기자의 ‘호랑이의 꿈’, 오정민 기자의 ‘2010년 대한민국에 나타난 호랑이’, 김지수 기자의 ‘곶감이야, 고깔 모자야?’, 김유리 기자의 ‘상봉동에 나타난 호랑이’, 류연웅 기자의 ‘마지막 호랑이 <스밀로돈>’, 정유진 기자의 ‘호랑이의 용기를 가진 푸른구슬’, 김민정 기자의 ‘호랑이네 가족의 알콩달콩 집 찾기’, 이예진 기자의 ‘신비한 돌의 힘’, 신승아 기자의 ‘곶감 맛을 본 호랑이’, 권아현 기자의 ‘놀이공원에 간 호랑이 가족’, 김현진 기자의 ‘호랑이야 나는 니가 너무 좋아’ 등 한 가지 주제로도 기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작성해, 매우 놀라웠습니다.
한편, 새해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소망과 따뜻한 세상 이야기를 담은 동화도 많았습니다. 김서연 기자의 ‘ 누리의 새해’, 황지빈 기자의 ‘경인년 힘찬 새해’, 최지윤 기자의 ‘영호의 새해’, 류연희 기자의 ‘순이와 순희의 새해’, 허은지 기자의 ‘새해 동화’, 이다인 기자의 ‘‘햇살이’의 희망이야기’, 정지인 기자의 ‘새해를 기다리며’, 한결 기자의 ‘새해소원’ 등이 있었습니다. 기자들의 동화를 보며, 더욱 밝아질 새해를 꿈꿔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희망이 듬뿍 담긴 이야기를 작성해준 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