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예 독자 (한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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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6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거의 두 시간 반을 가니 맹호부대로 불리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기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맹호부대는 1949년 창설되어 베트남전쟁에도 참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부대라고 한다. 이 맹호부대는 우리나라가 만든 전차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자단의 일정은 맹호부대에 대해 알아보고 군인아저씨들은 어떤 생활을 하시는지, 또 전차를 직접 타보는 체험을 하게 되어 있었다.
먼저, 맹호부대의 어느 한 군인아저씨의 설명을 들었다. 부대 상징실로 들어가 맹호부대를 상징하는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사단기를 보았다. 그 호랑이는 맹호부대처럼 씩씩해 보였다.
두 번째 방, 맹호부대를 만든 군인아저씨들을 소개하는 방을 보니 아주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셨다. 흑백의 사진에서부터 컬러사진으로 이어지는 아저씨들의 모습은 맹호부대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방을 지나치면 오래된 총과 같이 전에 사용되었던 무기가 보관된 무기실이 있다. 무기실에서 나오면 맹호가 그려진 깃발이 있는데 이 깃발은 바로 박정희 대통령께서 선물해 주신 것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전쟁을 참여한 군인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방을 보았다. 이름들은 약 15000개가 있었다. 이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흰색으로 칠한 이름들이 많은데 이런 이름들은 포로로 잡히셨던 분이시라고 한다. 그 분들은 남몰래 탈출해서 살 수 있으셨고, 그러한 기쁨을 표하기 위해서 이름 표시를 흰색으로 해 둔 것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다섯 명들의 기자는 큰 북을 3번씩 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북채는 무겁지만 한 번, 한 번 정성들여 칠 때마다 멀리 멀리 울려 퍼졌다. 북을 칠 때마다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방으로 갔다. 북한의 의식주가 나와 있었다. 북한은 우리나라와 전혀 달랐다. 북한은 질도 좋지 않은 옷과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으며, 우리나라처럼 예쁜 건축물도 전혀 없었다. 북한의 가난하고 불쌍한 생활에 정말 놀랐다.
1층에서의 설명은 다 끝났다. 기자단은 2층으로 올라가 동영상을 보았다. 맹호부대의 훈련을 자세히 설명해 준 동영상이었다. 동영상을 다 보고 인터뷰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인터뷰에서는 실제로 전쟁이 나면 뒤에서 공격을 한다는 작전이 많고, 전차운전을 하려면 면허증을 딸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자단은 군인아저씨들의 생활을 함께 하기 위해 군인아저씨들과 밥을 먹었다. 아저씨들은 즐겁게 군대를 다닌다는데 식당에 있는 무대와 텔레비전이 군대가 딱딱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 같았다. 군대에 다니는 병사 허진현 아저씨께서는 군대에는 미용실이 없고 군인아저씨들이 직접 머리도 자르고 밥도 준비한다고 하셨다. 군대에 들어오기 전에는 안 해 보았을 일들을 군대에서 배워서 스스로 하신다니 군대는 대단한 곳처럼 느껴졌다.
밥을 먹고 난 후 기자단은 군인아저씨들이 사는 생활관을 둘러 보았다. 아주 깨끗하고 대학교의 기숙사 같았다. 군인아저씨들의 신발, 옷, 물병, 간식 등을 보았다. 간식에는 쌀건빵이 있었는데 군인아저씨께서는 친절하시게도 아저씨 간식을 다 나눠 주셨다.
군인아저씨들이 사용하는 도서관도 살펴 보았는데 도서관 안에는 컴퓨터도 있었다. 최인솔이라는 군인 분께서는 직접 청와대 푸른누리 홈페이지를 보기도 하셨다. 군대에 들어오면 부모님과 연락도 자유롭게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밖과 쉽게 연결되고 또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책도 읽을 수 있다니 말로만 듣던 무서운 군대와는 다른 것 같았다.
기자단은 전차와 장갑차를 타보았다. 기자단이 타 본 K1A1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전차와 장갑차도 조금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5명씩 각각 전차와 장갑차를 타고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았다. 전차를 탄 기자들은 전차 위에 앉아서 탔고, 장갑차를 탄 기자들은 차 안에서 서서 탔다. 전차와 장갑차 모두 정말 천천히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군인아저씨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모두들 나라를 위해 일해 주시는 군인아저씨들께 감사한 마음을 드리자. 맹호부대, 파이팅!
이민예 독자 (한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