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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윤희서 기자 (동안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1 / 조회수 :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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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슬픔과 분노를 간직한 독도의 상징 강치

평소 큰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는 수상작들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국립어린이 도서관에서 주최한 독도 감상문 대회에서 내가 영예의 금상을 받게 되었다. 대상도 한 명 있었는데, 시상식에서 수상작을 낭독하는 시간이 있어 대상 작품을 들어볼 수 있었다. 대상의 수상작을 듣고 글쓰기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 나처럼 수상작을 궁금해 하는 친구들에게 부끄럽지만 금상을 받은 나의 작품을 소개해 본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것인데, 제목은 ‘강치야 독도야 동해 바다야’ 이다.


올해는 광복 65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와 독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고, 얼마 전에는 독도 알리기에 힘쓰고 계신 ‘반크’의 ‘박기태’ 단장님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나 독도에 관한 책들도 읽게 되었는데, 그 중 이 책을 평소 내가 몰랐던 ‘강치’ 에 대해 나와 있어서 더욱 호감이 갔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평소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환경과도 깊은 관계가 있어 보이고 였고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의 땅인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우기는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지도에서 보면 손톱보다 작은 섬, 독도를 일본은 왜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왜 이렇게 작은 섬을 차지하고 싶어 하고 욕심내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독도가 ‘바다의 보물상자’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효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독도 바다에는 물고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다. 독도 둘레의 바다는 북한 한류와 대한 난류, 즉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바닷물과 남쪽에서 올라온 따스한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고기들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바닷물을 따라 온 물고기들로 독도 바다는 늘 가득 차 있다. 게다가 본래 독도는 바다 밑 물 속에 잠긴 부분이 아주 크기 때문에 겉에서 보기에는 작은 섬처럼 보이지만 사실 울릉도와 비슷한 크기의 섬 이다.

둘째, 독도 바다 밑에는 많은 광물이 숨겨져 있다. 특히 ‘하이드레이트’ 라는 천연 고체 가스는 미래에 석유를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매우 가치 있는 자원이다.

셋째, 독도는 암석 연구를 하기에 좋고, 세계에서 보기 드문 ‘바다 위로 올라온 바다 산’ 으로서, 바다 산의 진화 과정을 한 눈에 보여주는 지질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섬이다.

넷째로, 일본 중국, 러시아 같은 동북아시아 강대국들에게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바닷길이다.

다섯 번째로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있는 땅이기 때문에 그 주변의 바다 자원은 우리나라의 것이 된다.

여섯 째, 독립 생태계 지역이기 때문에 그 주변의 학술적 가치가 크고 희귀한 동물이 많이 살고 있다.

이렇게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독도를 일본은 몇 가지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내세워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도 그 근거들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일본은 일본 땅인 오키군도에서 더 가깝다고 하지만, 오키군도가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섬 이므로 우리도 우리나라 섬 중 독도와 가장 가까운 울릉도에서 거리를 재야한다. 그러면 오히려 우리가 훨씬 더 독도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공도정책을 펼쳐 독도를 표기했다고 하지만, 문장 안에서 원래 주인이 우리나라 ‘한국’ 이라고 말하고 있고, 우리나라가 독도에 관리를 보내 끊임없이 관리했지 때문에 일본이 주장하는 이 근거도 필요없게 된다. 또 독도를 일본의 영토에 편입시키고 망루를 설치했다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몰래, 정부 대 정부로 하지 않았으므로 비겁한 행위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명칭이 없다는 것이지만, ‘우산도, 삼봉도, 가지도, 석도’를 이어 지금의 ‘독도’로 이름이 바뀌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일본은 과거에 이미 독도와 울릉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놨는데, 이를 어기는 것은 조상님의 뜻을 어기는 것과 같다.


일본인들은 독도 뿐만 아니라 독도 안의 자연까지 무참히 파괴했다. 예를 들어 이 책을 안내해 주고 있는 주인공, 흰색 털의 아름다운 물개 강치는 독도의 해식 동굴과 같은 장소를 좋아하여 독도와 독도 주변에 서식하고 있었는데, 일본 어부들에 의해 멸종 되어 버렸다. 일본은 아름다운 강치의 가죽을 얻기 위해 독도에 사는 강치들을 모두 잡아버린 것이다. 이렇게 일본은 우리 조상들을 전쟁과 노역으로 내몰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말살 시키려 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천과 자연환경까지 모두 짓밟으려 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일본의 이런 무참한 짓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꿋꿋하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지켜왔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안용복’ 은 원래 수군의 노 젓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배가 폭풍우에 휘말려 울릉도에 가게 되었다. 그 때, 일본은 울릉도에서 진을 치고 있었고 일본인들은 그가 국경을 함부로 넘어왔다면 대마도로 잡아간 것이다. 대마도주에게 끌려간 안용복은 조선 사람이 조선 땅에 들어간 것이 무슨 죄냐며 울릉도는 원래 조선의 땅이라는 편지를 받아 왔다. 그런데 그가 조선으로 돌아오는 길에 편지를 빼앗겼고, 다시 대마도로 보내진다. 그러나 막부의 우두머리는 물론, 일본 본토 사람들은 대마도 왜구들이 이런 짓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

대마도 왜구들은 안용복이 우리나라로 돌아오면 자신들이 한 짓이 들통 날까 염려하여 90여 일 동안 안용복을 가두었다가 안용복이 비밀리에 뇌물을 동래의 자신의 집으로 연락하고 가까스로 풀려났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안용복은 동래 부사에게 이 일을 전하고 독도와 울릉도의 왜구에 관한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동래 부사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이 일을 안타까워하던 안용복은 울산에서 만난 승려 13사람과 함께 울릉도로 떠났다. 역시나 왜구들이 와 있었고, 안용복은 왜구들을 울릉도에서 독도로, 독도에서 대마도의 호키슈로 쫓아냈다. 그리고 안용복은 대마도주에게서 다시는 울릉도와 독도에 대마도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돌아왔다.

안용복은 비록 높은 신분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혼자 힘으로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리 역사 속에서 보면 안용복 외에도 많은 분들이 끊임없는 일제의 약탈과 침략에 맞서 우리나라를 굳건히 지켜주었다. 일제강점기 때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애국 열사들 덕분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


그 귀엽고 예쁜 ‘강치’를 지금은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지만, 우리는 일본, 아니 그 어떤 나라에게도 아무 것도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애국심을 본받아 세계 모든 지도와 여러 나라들의 교과서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독도 주변의 바다가 ‘Sea of Japan’ 이 아닌 ‘East sea’ 또는 ‘Donghae’ 라고 표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아직은 어리고 학생의 신분이지만 우리 조상들처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내게 주어진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독도 문제’ 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가질 것이다.

윤희서 기자 (동안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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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0-10-08 16:22:50
| 잘 썼네 게다가 독도 상까지 받으니 너는 글쓰기를 하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해 추 천
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0-10-10 10:09:40
| 상 받으신 것 축하드려요 기사 잘 보았습니다
서승우
리라초등학교 / 6학년
2010-10-14 18:22:27
| 저도 그자리에서 들었어요. 좋은 글쓰신거 축하드립니다!!
정지수
산남중학교 / 1학년
2010-10-17 21:45:19
| 상탄것 축하해요. 독도는 우리땅!! 정말 지켜야해요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10-18 18:14:18
| 정말 잘써네요.
우리땅 독도 꼭지킵시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10-19 15:03:08
| 정말 대단한 글솜씨네요. 상이란 참 좋은거지요.축하해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20 06:57:04
| 우와~ 상타신거 축하 해요. 독도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공부도 많이 하고 소중함을 알면서 지켜야 겠습니다.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10-20 22:32:11
| 축하합니다. 글솜씨가 뛰어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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