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국 주방장’을 읽고

‘꿈을 꾸세요. 그리고 도전하세요. 꿈을 이루려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이 말은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그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항상 의문이 생긴다. 꿈을 꾸고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아직 꿈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관심분야가 자주 바뀌는 나에게는 더욱더 그렇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인 병국이는 치킨집 아들이다. 병국이네 집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 병국이는 처음엔 꿈이 없는 아이였다. 그 면에서는 지금의 나와 비슷한 것 같다. 꿈이 확실하지 않고 방황하는 나의 모습이나 병국이의 옛날 모습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다가 병국이는 마침내 확실한 꿈 하나를 정하게 된다. 바로 유명한 고급 호텔의 주방장이다. 병국이가 이렇게 멋진 꿈을 꾸게 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엄마와 아빠는 반대를 한다. 앞길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다. 고급 호텔의 주방장보다는 앞길이 안정적인 동사무소 직원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와 아빠. 치킨집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그러시는 것 같다. 아들에게 이런 고생만은 물려주기 싫은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지만 병국이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잘못하면 실패할 수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병국이의 모습이 좋아보였다.

나는 지금 6학년.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나이이다. 내가 무얼 잘하는지,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가 과연 끝까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몰려왔다. 해보지도 않고 벌써부터 걱정이라니! 아무래도 난 겁쟁이인 것 같다. 이런 내게 위태위태하더라도 끝까지 노력하는 병국이가 참 대단해 보였다.

세계에서 유명한 성악가 조수미, 아름다운 몸짓의 강수진 발레리나, 피겨퀸이라고 불리우는 김연아도 노력을 해서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노력만 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그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병국이는 확실하고 간절한 꿈을 갖고 있다. 또한 요리를 사랑하고,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꿈을 이룬 사람들의 말을 비추어 보고 그들의 삶의 볼 때, 병국이는 꼭 꿈을 이룰 것 같다. 유명한 고급 호텔의 주방장으로 말이다.

내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망설이던 나. 병국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미래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것! 병국이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병국아, 우리 함께 노력하자. 내일의 꿈을 향하여! 아자아자 파이팅!”

꿈을 이뤄 행복할 나와 병국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황지현 독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