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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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적당한 화장은 찬성합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중에는 대학생 언니들처럼 화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자는 얼마 전 합창단 언니들을 따라 화장품 매장에 들렀다가 예쁘고 귀엽게 포장된 ‘립밤’을 보고는 정말 사고 싶었습니다. 화장품의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화장을 하면 정말 예뻐져서 어린이들은 용돈을 모아 화장품을 구입하고 화장을 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화장을 하면 피부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궁금합니다.
아직 피부가 성숙되지 않은 어린이들이 화장을 하게 되면 피부 각 성분에 대한 알러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극적인 물질과 자꾸 접촉을 하게 되면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악성 여드름 등을 유발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화장을 잘 못 하면 여드름이 악화되고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게 됩니다. 또한 성인 여성이 사용하는 아이섀도는 눈꺼풀이 가렵거나 습진처럼 짓무르는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화장을 삼가 해야 합니다.
-그럼 어린이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절대 화장을 하면 안 되나요?
어린이들도 자외선 차단이나 보습유지 등을 위해 썬크림이나 보습로션 등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보호에 좋습니다. 그러나 화장품의 사용 후에는 세안을 철저히 해야 하며, 문방구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화장품에는 성인용 화장품의 기준치를 넘어서는 독성물질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으니 확실히 허가 받은 안전한 화장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혹시 어린이들이 화장을 하다가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린이들이 여린 피부에 화장을 하다가 화장품 사용 부위가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심하면 진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그 때는 즉시 화장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경우에도 여드름이 악화되고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이 경우에도 화장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푸른누리 어린이들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을 말씀 해 주세요.
피부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잘 먹어야 하며, 충분한 수면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철저한 세안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침과 저녁에 비누를 이용하여 세안을 깨끗이 하고, 외출 시에는 썬크림과 보습제의 사용으로 보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피부는 여리고 약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른들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위에서 얘기한 몇 가지만 지켜준다면 충분히 어린이들의 얼굴은 빛나고 예쁘고, 피부 건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 동안 궁금하던 ‘어린이 화장’에 대해 피부과 의사 선생님과의 인터뷰는 끝났습니다. 피부과 의사선생님을 뵙고 오면서 그동안 결론 짓지 못했던 ‘어린이 화장’에 대해 저는 조심스럽게 고민 한 결과 어린이들의 적당한 화장은 찬성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어린이들도 어른들처럼 자신의 얼굴을 꾸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화장을 하면 더 부지런해질 수 있고 또 자신감이 생기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능력도 생길 것이기 때문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어른들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고, 피부건강을 위해 썬크림과 보습 크림 등을 사용하고 입술에도 피부보호 성분이 들어있는 ‘립밤’을 이용하여 여린 어린이의 피부를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고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안에 정성을 들이고 철저히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린이 화장품을 만드는 어른들도 예쁜 그릇에 아기자기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겉모습의 화장품을 만들기보다는 보다 어린이 피부에 안전한 재료로 어린이 화장품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우리 어린이들도 어린이 화장품을 구입 할 경우에는 꼭 허가 받은 제품만 구입해야겠습니다.
이 모든것이 잘 지켜진다면 외모에 자신감을 갖고 개성을 표현하는 우리 어린이들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관리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