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세상 속으로 풍덩! 광주과학축전

지난 2010년 9월 1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야외 전시장에서 제 10회 광주과학축전이 뜨거운 환호 속에 드디어 막을 올렸다. 축제는 9월 10일 막을 올려서 지난 12일까지 3일간 열렸다.

11일은 초등학생 원자력 골든벨이 열린 날이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약속 장소에 모여든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흐르는 긴장감 속에 드디어 도전 원자력 골든벨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문제는 과학 상식 문제였다. 평소에 책은 많이 읽지만 과학 관련 책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 잘 읽지 않는 나로서는 몹시 불안했다. 그러나 외외로 첫 번째 문제는 쉬웠다. 하지만 나는 정작 두 번째 문제에서 탈락을 해버려서 이제까지 외운 원자력에 대한 내용들이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아쉽게도 두 번째 문제에서 탈락을 해버려 나는 슬프긴 했지만 좋은 경험과 지식을 쌓게 되어서 괜찮았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엄청 내려서 엄마와 나는 과학 축전을 구경도 못하고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

김대중 컨벤션 센터까지 왔는데도 과학 축전은 구경도 하지 못해 섭섭했다.

다음 날 언니, 친구와 함께 다시 그곳을 찾았다. 엄청난 비를 퍼부었던 전날과는 달리 12일은 뜨거운 햇빛 아래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 들었다.

우리는 먼저 김대중 컨벤션 센터 안으로 들어가 애니메이션&영화 등 여러 가지를 홍보하고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2010 국제문화산업창의전’에서는 3D 입체영상과 세계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과 캐릭터를 홍보하기도 하고 제한 시간 안에 금붕어 빨리 잡기, 사람 얼굴 그려주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많은 것들을 체험한 우리는 밖에 있는 과학 축전을 체험하기 시작했다. 총 85개 부스에서 체험활동이 열린 것 외에도 투석기 대회, 구조물 높이 쌓기, 키보드 체어, 황조롱이 날리기 대회 등 여러 가지 대회가 개최되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재미가 주어졌다.

야외 전시장에는 많은 천막들이 있었는 데 천막 속에서 하는 과학 실험의 제목을 뽐내는 듯 큼지막하게 간판을 써 놓았다. 우리는 그 천막들의 간판을 읽어보면서 흥미있어 보이는 곳에 가서 체험을 했다. 워낙 사람이 많이 있어서 색이 바뀌는 핸드폰 고리 만들기 등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곳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친구와 나는 그나마 줄이 적은 곳에 가서 섰다. 나와 친구는 별자리 판 만들기, 자외선이 비추면 색이 변하는 팔찌 등 여러 가지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외선이 비추면 색이 변하는 팔찌는 정말 신기했다. 자외선이 강하면 진하게, 약하면 흐리게 색이 변하는 색소를 넣어 만든 플라스틱 비즈인 UV비즈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신기하게 실외에서는 스르륵 색이 변했다가 실내에 들어오면 다시 투명색으로 변한다.

우리에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과학의 세계로 초대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 과학 축전에서 보낸 하루를 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웠나 할 정도로 독특하고 창의적인 실험들 덕분에 누구나 그곳에 가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

다음 번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서 또 다른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정효은 독자 (광주유덕초등학교 / 6학년)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0-18 18:25:22 | 멋진 과학축전이야기 잘읽었습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0-18 18:39:16 | 팔찌 정말 신기하군요.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10-19 18:05:33 | 기사 잘 읽어습니다. 다음기회에도 가서 좋은 추억만드세요. 김재영 화산중학교 / 1학년 2010-10-19 21:38:40 | 저도 갔었어요,,저도 11일에 갔었는데,, 골든벨은 참여 못했어요,, 기사 정말 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