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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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이제 한달 반 남짓 남았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 짓는 시기이지요. 지난 1년동안 나의 생활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준비할 때입니다. 어느 덧 2010년이 지나간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푸른누리 2기 기자들에게 2010년은 그 어느해보다 더욱 특별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푸른누리 기자로서 열심히 활동한 어린이들은,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탐방, 취재 등을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푸른누리 기자가 되어, 열심히 활동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기자들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지금 이 칼럼을 놓치지 마세요! 앞으로 남은 2기 기자들의 임기 3개월동안 푸른누리 기자활동에 재미나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세요!
1) 기자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나요?
학교에서 푸른누리 기자로 혼자 활동하나요? 기자 친구들이 없다면, 친구를 사귀세요. 탐방 및 취재에 관한 정보도 얻고, 함께 취재활동을 다닐 수 있잖아요. 얼마 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가 진행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을 때, 봉사활동이 끝나고 한 기자가 다른 기자에게 핸드폰을 건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네 번호 찍어줘!”
이를 보며, ‘아~ 이렇게 친구를 사귀는구나!’하며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탐방에 참여하기 전 친구들을 사귀고자 한다면, 편집회의실에 글을 올려보세요. 이미 친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꽤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같은 지역, 인근 학교에서 있는 기자들을 찾아서, 자주 만나고 취재도 계획해 보세요. 혼자서 하기 힘들었던 취재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2) 욕심을 살짝 버리면, 행복해져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법정 스님의 말씀같기도 한데, 그건 아니랍니다.(하하) 푸른누리 기자활동에서 재미를 먼저 좇아보세요. 우수기자가 되는 것, 신문 메인에 기사가 채택되는 것, 좋은 탐방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푸른누리 기자활동 범위가 너무 좁아져요. 푸른누리 활동 중 그러한 것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척 작습니다. 전국, 해외의 기자들을 친구로 만드는 일, 기자로서 학교 친구, 이웃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일,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 등 푸른누리 활동을 하며 느낄 수 있는 기쁨과 보람이 더욱 많이 있습니다. 좀 더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이러한 기쁨을 곧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시작을 즐겁게 해보세요! 재미나게 기자활동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히 뒤따라 옵니다.
3) 탐방에 참여하기 힘들어요~
‘아니야, 아니야~ 이건 거짓말~’ 그렇지 않아요! 지난 9개월동안, 1회 이상 탐방에 참여한 기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초 4,000명이 넘는 기자들이 1번씩 취재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탐방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꾸준히 활동하는 기자의 수가 적었습니다. 편집진은 탐방 기자 선정시, 탐방 미경험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탐방 미경험자가 신청하지 않은 경우, 탐방을 다녀온 기자들이 취재기자로 선정되지요. 이러한 경우가 많았고, 이에 2차례 이상 탐방을 다녀온 기자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힌트!
‘지금까지 탐방 및 취재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탐방 기자로 선정될 수 있는 확률이 무척 높다!’
그러니 실망하지 말고, 지금까지 참여하지 않은 기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취재신청을 해주세요!
4) 저,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더 열심히 활동하지요?
본인이 4번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면, 무척 우수한 어린이임이 틀림없네요.(하하) 편집진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탐방 기회는 없을까요?’라는 질문을 연이어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열정적인 어린이기자들에게는 위의 1,2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탐방에 참여하여 익힌 노하우로, 기자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취재계획을 세워서 기사를 작성해보세요. 스스로 섭외부터 취재까지 진행을 한 후, 기사를 작성한다면, 여기서 얻는 보람과 기쁨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푸른누리 활동을 통해 진정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한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보다 넓은 시각으로 푸른누리를 바라보면, 남은 임기동안 얻는 것도 더욱 클 거예요. 푸른누리 임기가 끝나고도, 어른이 되어서까지 간직할 수 있는 것은 탐방지에서 받는 좋은 선물도 아니고, 우수기자가 된 것도 아닐 거예요. 아마 기자활동을 하며 느꼈던 여러 가지 좋은 생각, 경험이 여러분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만드는 기틀이 되어 줄 것입니다. 열심히 활동해온 여러분들이기에, 간직할만한 좋은 추억도 더욱 많이 있겠지요.
2기 기자들의 인원이 1기 기자들의 4배가 넘었지요. 덕분에 편집진도 기자들과 보다 많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지금, 그걸 깨달았으니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해야할 일은 여러분과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편집회의실에 여러분들의 이야기, 편집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많이 남겨주세요. (기사, 탐방에 대한 질문만 하면 미워요~흑) 편집진도 여러분의 이야기에 보다 많이 귀 기울이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할게요.
남은 3개월동안 더 좋은 푸른누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요!
최수연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