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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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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은 독자 (광주유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3 / 조회수 :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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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게른이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유덕초 6학년 6반은 지난 10월부터 ‘반게른’이라는 아주 귀여운 라오스 아이를 후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가 몇 년 전만 해도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몇 년 전만 해도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왔던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지금은 다른 나라를 도와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이 지구상에는 아직도 경제 상황이 안 좋아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라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 그 나라의 어린이들은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하고 굶어 죽기도 합니다. 어떤 나라의 어린이들은 잘 먹어서 비만이 병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어떤 나라의 어린이들은 못 먹어서 영양실조에 걸리는 게 공평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우리 반은 생각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도와 줄 수 있게 되었는데, 아직도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로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한 결과, 저희 반은 ‘월드비전’에서 주최하는 다른 나라 어린이 돕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달 반 전체 아이들이 천 원씩 내는데 이것이 총 3만원으로 모아져 한 아이의 소중한 한 달 생활비가 됩니다. 우리 반이 후원하기로 한 아동은 라오스 나라의 아이로 이름은 ‘세앙파찬, 반게른(SEANGPHACHAN, Bangern)’입니다.


우리들이 좋아하는 과자 1개의 가격밖에 안 되는 이천 원이 모아져서 한 생명의 생활비가 된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앞으로도 이 세상의 많은 아이들이 빈곤으로 고통 받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돈이라도 선뜻 내줄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1월에 소중한 게른이의 한 달 생활비 3만원을 모아 월드비전에 보냈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반게른의 편지 답장이 도착했답니다. 함께 게른이의 편지를 읽어볼까요?
 
후원자님께.
 
제 이름은 ‘반게른(Bangern)’이고, 다섯 살이에요. 1학년인데요, 국어(라오어) 과목을 좋아해요. 장래희망은 간호사가 되는 것인데, 우리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저희 가족을 치료해주고 싶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부모님과 저까지 모두 세 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어요.
 
저희 집은 시골에 있어서 근처에는 밭이 있어요. 주변에는 푸르고 아름다운 숲과 산들도 아주 많이 있답니다. 여가 시간에는 설거지, 빨래, 그리고 가축 먹이 주기 같은 일을 해서 부모님을 도와드린 뒤,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 좋아요. 좋아하는 음식은 찰밥, 구운 소고기, 구운 생선, 죽순 수프, 그리고 자연에서 나는 여러 종류의 채소들이랍니다.

끝으로 후원자님께 행운, 건강, 그리고 행복이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고 제가 우리 지역의 후원아동이 되어 너무나 자랑스러워요.
 
- 반게른 올림

우리 반 아이들은 이 편지를 읽고 게른이를 후원해주기로 한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뿌듯해 했습니다. 또 게른이를 직접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3만원이라는 게른이의 소중한 한 달 생활비를 잘 후원해주며 게른이와 편지도 자주 주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게른아, 만나서 반갑고 앞으로도 편지 자주 주고 받자!

정효은 독자 (광주유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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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8 18:28:15
| 게른이의 눈밑에 있는 까만 점이 무엇일까요? 하여튼 빨리 생활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2-19 08:27:34
| 반게른 학생이 어른이 되어도 잊지않고 희망하는 간호사가 꼭! 되었으면 좋겟어요. 저도 월드비젼을 통해서 어려운 친구들을 후원하고 싶은데 용돈으로는 많이 부족해서 유니세프에만 조금 기부하고 있어요.다음에 돈을 벌면 더 많이 기부하고 싶어요.
이예랑
청량중학교 / 1학년
2010-12-20 21:49:06
| 저도 전현환기자처럼 눈밑에 있는 까만점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3만원이라는 돈이 생활비가 잘 될거 예요..
유니세프에 기부도 하고ㅎㅎ
저도 기부해서 도울게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12-21 22:15:59
| 라오스란 이름이 중국어로 선생님이란 단어와 비슷한데요?
참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아서 괜히 반성하게 만드는 기사네요 추천하고 갈께요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25 18:01:08
| 게른이에게로 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라는 제목이 재미있네요^^
김세연
서울대조초등학교 / 6학년
2010-12-28 00:37:06
| 게른이의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참 예쁘네요. 게른이와 함께 좋은 추억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28 15:55:47
| 참 좋은 일을 기쁜 마음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게른이가 훌륭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29 23:23:43
| 다 같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30 21:07:16
| 저도 월드비전을 통해 2명의 동생을 후원하고 있어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후원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12-31 23:23:08
| 와~
감동적이에요ㅠㅠ
정말 대단합니다!
추천할게요^^
허은지
원미중학교 / 2학년
2011-01-01 14:29:35
| 3만원이 한달 생활비라니!
반이 힘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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