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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68 / 조회수 : 1166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늦은 오후가 되자 눈과 비가 섞여서 내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발걸음도 무척 빨라졌다. 이제 12월 들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철이 되면 나무도 얼어 죽을 수 있으며 식물의 저온 피해는 한번만 받아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람이 추우면 체온 유지를 위해서 두꺼운 털옷을 입듯이 나무도 방한준비를 해줘야 한다. 식물의 방한준비 시기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11월 초에서 다음해 1월 말이 적당하며 식물들의 방한 대책은 반드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는 완료가 되어야 하고 내한성이 약한 식물은 볏짚이나 새끼끈으로 싸줘야 한다. 추운 지역은 짚단을 덮어 주어도 효과가 있다. 주변 가로수 가지치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겨울철에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는 나무 수액의 이동이 멈추고 나무가 동면에 들어간 상태에서 이 작업을 해주어야 나무에 무리가 가지 않고 성장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전남 순천에서 며칠 동안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시에서 관리하는 가로수들은 거의 대부분 월동 준비를 하고 가지치기를 하였는데 관공서, 학교, 일반가정은 대부분 작은 나무들까지도 월동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주변의 식물들과 농작물의 겨울 나기를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겠다.
위청비 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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