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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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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나누리기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48 / 조회수 : 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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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다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특히 엄마를 하늘나라에 보낸다는 것은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이리라 생각한다.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의 이야기는 12살 소녀 알리스의 이야기이다.

평온했던 알리스 가족에게 어느 날 알리스 엄마가 암에 걸리게 되고 암 투병생활을 하게 되면서 2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1년 뒤 알리스의 엄마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12살의 어린 소녀 알리스가 견디기 힘든 상황임에도 우리의 삶과 생활은 마침표가 아닌 진행형으로 계속된다.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엄마가 딸에게 알리스, 오렌지 사오는 것 잊지마!”를 외치듯이 말이다. 이 말은 알리스에게 이런 뜻이었다. “살아라, 내 딸아, 꼭 살아야 한다
.”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로젤린느 모렐 글/ 장은경 그림/ 김동환 옮김)


나도 알리스처럼 소중한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다. 내가 다섯살때 우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거의 매일 나를 보기 위해 우리 집을 들리셨던 우리 외할아버지에게 나는 첫 손주이자 보물이었다. 나의 첫 장난감도, 첫 베냇저고리도 모두 우리 할아버지가 사주셨고 신생아 때부터 소아과에 들릴 때는 기사를 자청하실 정도였다. 그런 우리 외할아버지가 암을 발견한 것은 가족과 함께 미국여행을 다녀온 직후로 내가 두살때였다. 이미 암이 많이 전이가 되었을 때 발견했기에 수술은 어려웠고 항암치료를 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몇 년 뒤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셨고 결국 할아버지는 내가 다섯살이 되던 해를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그 당시 나는 죽음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장례식장에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이 좋았고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매일 아침 저녁 어른들 흉내를 내며 제일 먼저 할아버지 영정사진 앞에서 절을 하곤 했다. 왜 손님들이 오시는지, 절을 하는지 그때는 그 이유를 몰랐다
.

지금은 내가 태어났을 때 나를 안고 즐겁게 웃어주시던 모습, 함께 미국 여행을 갔을 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만이 추억 속에 있을 뿐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른 뒤 외할머니는 무척 힘들어 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엄마를 대신해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셨기에 오히려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마침표가 아니라 진행형이다
.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의 알리스도 엄마를 잃고 아빠와 함께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새로운 가족, 아빠의 여자친구 비르지니를 새로운 가족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것은 알리스와 알리스 가족에게 용기이고 이제와는 다른 또 다른 새로운 삶이 계속되는 것이다. 나와 우리 외할머니가 우리 할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이 세상에 적응했듯이 말이다
.

김서경 나누리기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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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3-14 15:54:49
| 모든 사람들이 병들지않고 오래 살면 정말 좋겠어요. 우리 주변에도 아픈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도와줄수없어서 마음이 아플때가 많아요. 그래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운동을 열심히하고 자신을 잘 돌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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