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대한민국

얼마 전 영국 BBC 방송으로 청해부대가 21일 아라비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우리 화물선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하고 해적을 모두 제압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우리 해군의 용감한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겪으면서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고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말로만 고국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고국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어 가슴 뿌듯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최근 국내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국내 초중고생 10명 중에 4명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선언과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3.1절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아니면 전혀 모르는 부정확 답변을 했습니다. 한국 교육 교과과정에서 국가기념일의 의미를 좀 더 제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쳐 옛 역사를 책으로만 보고 겉핡기 식으로만 아는 청소년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학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로부터 고국을 지극히 사랑하다가 자신의 남은 삶을 송두리째 잃은 사람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재미교포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이라는 사람인데 로버트 김은 194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74년 미국시민권을 취득하고 미해군정보국에서 19년간 컴퓨터 전문가로 근무하다가 1996년 9월 조국에 군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스파이 혐의로 FBI에 체포되었습니다. 다음해 7월 미국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서 간첩음모죄로 징역 9년에 3년의 보호감찰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국내외의 석방 탄원으로 로버트 김은 2004년 7월 27일 석방됐고 2005년 10월 5일 법원으로부터 보호감찰 집행정지 결정을 통보 받아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로버트 김이 당시 주미대사관 무관에게 전달한 정보들은 한국군과 우리 정부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들은 북한 주민과 북한군의 동요여부, 국제사회가 보내준 식량이 북한군에 전달되었는지의 여부, 휴전선 부근의 북한군 배치 실태, 북한군이 해외로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무기 현황, 북한 해군의 동향, 북한 주민의 탈북 실태 여부 등 우리 군과 정부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로버트 김은 단순히 우리 정부를 돕겠다는 순수한 동기에서 대사관 무관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는 조국을 사랑한 대가로 그의 가장 소중한 시절의 시간을 9년이 넘게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생활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게 되었는데도 그는 조국을 원망하지 않고 아직도 영원히 조국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유관순 열사의 희생정신이나, 최근에 소말리아 해적떼들을 소탕한 청해부대의 용감한 해군 아저씨들이나, 자신의 가장 소중한 인생을 바치고 잃어버린 대가로 전과자가 된 로버트 김이나 모두가 조국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떤 방법으로 조국을 사랑할지 공부하면서 잘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차아빈 나누리기자 (Eton College / 2학년)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11 15:26:52 | 네 저도 독립운동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책을 보고도 그냥 그랬구나..했구요..이번 3기 푸른누리가자가 되어.서대문 형무소 가서 재현행사도 보고 대한 독립 만세도 불러보았습니다.저도 다시 역사 공부 열심히 할꺼애요 김태은 서울성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4-01 16:10:08 | 글 잘 읽었습니다. 나라의 역사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면서도 자세히 모르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매일 오는 신문을 읽다보니 많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차아빈 나누기기자님의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