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나누리기자 (노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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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Dream High’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많다. 하지만 내가 제목으로 쓴 ‘Dream High’는 그 드라마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그러니 오해하지는 않길 바란다. ‘Dream High’의 말 그대로를 해석하면 꿈을 높이한다는 뜻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떠한 기회를 통해 ‘Dream High’가 되었다는 것이다.
푸른누리에서 BCPF 콘텐츠 학교 참가 기자를 선정했다. BCPF 콘텐츠 학교는 뉴데일리와 BCPF, 다시 말해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방송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꿈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는 꿈나무들을 위해 2박 3일간 무료로 지원해준 인기가 굉장히 많았던 캠프이다. BCPF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영어로 하면 Broadcasting Content Promotion Foundation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Broadcasting, 즉 방송이란 뜻을 가진 Broadcast에 관련된 말이 있다. Broadcast는 ‘널리’라는 뜻을 가진 broad와 ‘던지다’라는 뜻을 가진 cast의 합성어다. 따라서 그대로 해석하면 ‘널리 던지다’이다.
지난 2월 19일 이 캠프에 가기 위해서 오전부터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설렘이 가득 담긴 버스로 올라탔다. 버스를 타고 KBS로 향했다. KBS 방송국은 전부터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유명한 방송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KBS 방송국 견학홀을 갔다. 하지만 견학홀에서도 눈에 익은 것들이 많이 있어서 친근한 탐방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래 있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
KBS 방송국 견학홀에서는 텔레비전과 연결이 되어 있는 커다란 카메라 한 대를 보고 그 앞에 서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내가 커다란 텔레비전에 나온다니 참 신기했다. 견학홀에는 옛날에 나왔던 드라마, 해신 등장인물의 입체 영상도 있었다. 그리고 유아들이 보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KBS를 상징하는 귀여운 캐릭터도 있었다.
이렇게 KBS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버스에 탈 준비를 하고 있는 찰나, 해피투게더 제작진들이 ‘물총은 누가 쏘나요? 와’라고 외치는 우리들을 찍었다. 이렇게 찍은 영상이 54호 발행일인 3월 3일 목요일에 나온다고 했다. 나는 개성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진 않을 것 같지만, 어쨌든 내 능력껏 찾을 것이다.
또 한참을 달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으로 도착했다.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는 이번 캠프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렸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 곳은 아직까지도 눈이 다 녹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녁을 먹고, 나의 조를 확인한 후, 빨리 숙소로 향했다. 그런데 내가 정말로 행운이었던 것은 우리 조에 정말로 재밌는 친구가 있어서, 활력소가 되어 우리의 사이가 어색하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와 저녁에는 레크레이션을 하러 갔다. 정말 마음 놓고 춤을 추며 놀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만큼 매우 즐겁고 정신이 없었다.
그 다음 날에는 다른 곳에 견학을 가지는 않고, 수련원 안에서 강의를 듣고, UCC를 만들었다. 이 날에는 강의를 여러 가지 들었는데, 첫 번째로 들었던 강의는 방송용 카메라에 대한 강의였다. 강사는 VJ특공대, 동물농장, 여러 다큐멘터리의 PD인 전성진 PD였다.
첫 번째 내용은 방송에서 쓰이는 카메라에 대한 내용이었다. 방송에서 쓰이는 카메라는 ENG 카메라, 6mm 카메라, 지미짚 카메라 등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쓰이는 우리나라의 카메라의 대부분은 일본의 쏘니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없다고 한다. 현재 삼성에서 이런 카메라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만들어지지는 않았나 보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ENG 카메라는 1박 2일에서 설악산을 등반할 때 쓰인 카메라로 20~30kg정도로 매우 무게가 많이 나간다. 이 카메라는 전자기기를 이용한 뉴스취재용 카메라란 뜻으로 라인을 통해 따로 저장매체를 가지고 있던 카메라에서 테이프 저장방식 카메라로 야외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6mm카메라는 VJ카메라에서 쓰이는 카메라로 많이 쓰이는 카메라이다. 가격은 400만원 이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미집 카메라는 크레인 끝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을 도와주는 촬영보조 장치이다. Jimmy Jip이란 이름은 Jimmy라는 사람이 개발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카메라는 1박 2일이나 축구경기에 쓰인다고 한다. 그리고 4000만원 이상의 고가라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
두 번째 내용은 어떤 카메라가 쓰기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세 번째 내용은 DSLR 카메라로 방송을 촬영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카메라로 최초로 100% 사용해서 촬영한 드라마가 닥터챔프라는 드라마라고 한다.
네 번째 내용은 3D 촬영에 대한 내용이었다. 3D 촬영의 기본 개념은 사람의 두 눈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들었던 강의는 UCC에 대한 강의로, 한국 폴리텍 대학 교수인 신영철 교수가 강의를 했다. UCC란 User Create Contents의 약자로 일반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라는 뜻이 있다. 세 번째로 들었던 강의는 방송이론에 대한 내용으로 SBS 박상도 아나운서가 강의를 했다. 나의 꿈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아나운서가 내 눈 앞에 서 있다니 정말 뿌듯했다. 하지만 강의 내용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집중을 해서 들어야만 했다. 방송에는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다고 한다. 그 이론들은 다음과 같다.
* 탄환 이론 : 탄환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방송이 전해진다.
* 미디어 의존 이론 : 방송을 100% 의존한다.
* 모델링 이론 : 연예인이 입고 나왔던 옷을 시청자들이 보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때 이러한 이론을 이용하여 연예인들의 옷을 협찬을 한다.
* 침묵의 나선 이론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는 침묵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론을 통해 내가 모르는 방송의 모습들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드디어 UCC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 조가 만든 UCC는 <친구>라는 짧은 단편 영화이다.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사이트가 나오면서 UCC가 재생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QJOn2GLFYLM&feature=player_profilepage
이 UCC를 만들면서 카메라로 내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을 하면서 내가 하나의 UCC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까지 UCC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나도 UCC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뿌듯했다. 나는 편집이 그렇게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을 하진 못했는데, 몇 시간 동안 걸렸다. 정말 의외였다.
저녁 식사 후에 명랑 운동회를 했다. 명랑 운동회는 정말 재밌었다. 내가 직접 하기 때문에 재밌는 것인진 잘 모르겠으나, 운동회의 내용은 정말로 재밌었다. 아무튼 전날의 레크레이션만큼 재밌었다.
명랑 운동회가 끝이 나고, 마지막 밤을 기념하여 롤링페이퍼를 썼다. 각자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A4용지에다가 적어주는 형식이었다. 우리는 정말 진지하게 롤링페이퍼를 썼다. 내가 쓸 때보단 읽어 볼 때엔 정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이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뉴데일리 연예부의 조광형 기자가 인터넷 신문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인터넷 신문은 말 그대로 Internet Newspaper,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신문이다. 인터넷 신문의 특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뉴스 공급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뉴스를 보고, 덧글을 달기도 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캠프에서 하는 세 가지 강의가 모두 끝났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다산 정약용 기념관으로 갔다. 다산 정약용 기념관에서는 시간이 얼마 없어서 빨리 진행을 하고 다시 버스로 탔다.
그리고 롯데홈쇼핑방송국으로 향했다. 롯데홈쇼핑방송국에서는 스튜디오를 방문할 수 있었다. 파란색 배경에 내가 서 있으면, 그래픽이 TV로 그려져서 파란색 빼고는 나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하는 스튜디오를 버츄얼 스튜디오라고 한다. 이런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경우는 기상캐스터가 일기 예보를 하는 경우를 꼽을 수가 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종합편집실로, 여러 방송을 편집하는 곳이다. 그런데 TV 들이 정말 많았다. TV에서 보던 풍경과 똑같았다. 그런데 이런 방송들을 조작하는 키보들은 정말 알록달록하고 예뻤다. 이렇게 보이던 키보드는 우리가 쓰는 키보드와는 전혀 다른 키보드였다. 그래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2박 3일의 숨가쁜 일정이 모두 끝났다. 정말 많은 활동들을 한 캠프였다. 아침에도 7시에 일어나야만 했기 때문에 졸음을 참으며 활동을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었던 캠프도 정말 재미있었고, 정말 뿌듯했던 캠프였다. 그렇게 나는 나의 CPU에다가 저장시키고 싶다. 내가 힘들게 활동했던 만큼 이 기사의 제목처럼 나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다.
초등학생의 마지막에 나의 진로에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고 나니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이 캠프에서 배운 방송에 대한 모든 것을 나의 미래에 쏟아 붓고 싶다.
이유진 나누리기자 (노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