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영 편집위원(미디어 전략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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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NS라고 하는 서비스인데, 영어로는 Social Network Service랍니다. 쉽게 말하면, 서로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소식을 듣고 전하는 인터넷 서비스인데, 인터넷에서 사람을 사귀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할까요? 이번호에서는 어린이들도 알아두어야 할 SNS의 변화에 대해서 공부해봅시다.
원래 인터넷은 컴퓨터와 컴퓨터 사이에 전용선을 연결해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인터넷은 기계와 기계가 정보를 주고 받는 과정에 사람들이 조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이런 과정을 통해 ‘포털’이라고 하는 대형 서비스를 만들어 냈는데요, 외국에서 유명한 검색 서비스인 ‘구글’이나 우리나라의 ‘네이버’, ‘다음’같은 회사들이 바로 그런 서비스 회사들입니다.
‘포털’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색’서비스입니다. ‘검색’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찾기도 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게시판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하는 거죠. 사람들이 ‘검색’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니까 그 검색결과 옆에 광고를 붙여서 광고비를 받는 사업이 생겨났답니다. 그래서 ‘포털’서비스는 ‘검색’을 통해 ‘광고’수익을 만들어내는 사업이라고 할 수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난해부터 인터넷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입니다. 이것은 유명한 ‘스티브 잡스’가 대표로 있는 ‘애플’사에서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면서 시작된 변화죠. ‘애플’사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냈는데, 이 제품들의 특징은 모두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제품들이랍니다. 그래서 이동할 수 있는 제품. 즉, 모바일 제품이라고 불리지요.
그 제품들 중에서도 전화까지 할 수 있는 ‘아이폰’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이폰’은 전화기에 컴퓨터 기능까지 합쳐져서 전화도 할 수 있지만,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도 있는 사실상 손에 들고 다니는 컴퓨터이거든요. 아이폰의 성공은 다른 많은 회사들도 스마트폰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사람들은 이제 스마트폰시대에 살기 시작한 거랍니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또 한가지 중요해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선 인터넷이죠. 스마트폰은 무선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데, 이 때문에 무선 인터넷이 점점 더 많아졌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무선인터넷위에서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즉 SNS가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이죠.
SNS는 사회적 관계. 즉 친구나 친척, 직장 동료들과 정보를 주고 받는 서비스입니다. 포털서비스인 ‘구글’이나 ‘네이버’보다는 엄마와 친구들에게 물어볼 것이 더 많지요? SNS의 특징은 무엇인가 관계에 의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는데 있어요. 예를 들어 가장 널리 알려진 SNS인 트위터는 메시지를 기준으로 Follow라는 관계를 맺고, facebook이라는 서비스는 친구라는 관계를 맺고, 포스퀘어라는 서비스는 ‘위치’라는 정보를 기준으로 관계를 맺어요. 또 그루폰이라는 서비스는 상거래를 기준으로 관계를 맺지요.
SNS로 가장 큰 서비스는 페이스북인데, 이 서비스는 전세계에서 6억 2천만명 이상이 가입을 했어요. 우리나라 가입자도 400만명이 넘는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국가차원에서 가입을 금지했다고 해요. 그리고 페이스북도 16세 이하 어린이들은 페이스북 가입을 받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노출해서 사회적으로 악용될 위험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이 서비스를 만든 올해 스물 여덟살의 마크 저커버거는 재산만 8조에서 10조가까이 된다고 하니, 대단하죠?
또 트위터는 자기 생각이나 뉴스를 전달하는 짧은 메시질르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유명한 김연아 선수와 소설가이신 이외수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을 스타로 만들었어요. 이 분들의 트위터는 수십만명씩 ‘따르는 이’들이 있어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바로 바로 듣게 되죠. 그리고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면 그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지는 거랍니다.
SNS는 앞으로 기계중심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람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점점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이 중요한 시대가 오겠죠. 그러나, 그렇게 많은 변화들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자신의 친구관계를 믿음관계로 잘 가꾸고 지키는 거랍니다. 아무리 좋은 SNS가 있어도 신뢰가 없고 친구가 없다면, 해줄 말도 없고, 친구관계도 만들어지지 않으니까요.
임문영 편집위원(미디어 전략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