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교 기자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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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 교내 발명 아이디어 대회가 있었습니다.
2011년도 ‘제33회 안동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및 ‘제24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출품작을 뽑는 대회였습니다. 처음 ‘발명’, ‘아이디어’ 하면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 속에서 좀더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리 다친사람을 위한 버선을 발명해보았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이유는 제가 얼마 전 다리를 다쳐 기브스한 경험 때문입니다. 샤워할 때와 머리감을 때 물이 들어갈까 봐 큰 비닐봉지로 다리를 꽁꽁 싸고, 수건으로 또 쌌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빠른 시간에 빨리 씻을 수밖에 없어 저도 불편했지만,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이 버선은 물에 젖지 않는 방수천을 이용해 기브스가 젖지 않고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또 박음질할 때 바늘땀사이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심실링기법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도록 생각했습니다.
심실링기법이란 등산복을 만들때 주로 사용하는 기법으로 바늘땀사이 사이 또는 이음선사이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쓰는 기법입니다.
그 다음 위쪽에 방수지퍼를 달아 신고 벗기가 편하고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제일 위쪽에는 줄을 달아 당길 수 있게 하여 조여 주도록 합니다. 또, 그 안쪽에는 흡착밴드를 붙여 물을 이중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불편해서 생각한 이 아이디어는 교내 대회에서 4학년 전체 대상을 받게 되었고, 시 대회에 출품하여 모형을 만들고 작품 설명회를 거쳐 동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설명을 위해 내가 만든 모형은 생각한 만큼 잘 만들진 못했지만 만약 좋은 상품으로 개발된다면 다리 다친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도 내고 상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발명이란 것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기자여러분도 생활 속에서 찾아보세요.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없을까?’ 이렇게요.
장민교 기자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