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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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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단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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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공예의 미를 계승하는 김인규 작가

2011년 5월 17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푸른누리 기자 10명과 김인규 목공예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김인규 목공예가께서는 내가 도착했을 때부터 작업에 몰두하고 계셨다. 어렵고 힘들어 보였지만 선생님께서는 꾸준히, 열심히 목공예를 하고 계셨다. 나머지 기자들이 모두 도착하고, 곧바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정유정 기자: 목공예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며, 언제부터 목공예를 시작하셨습니까?

김인규 목공예가 : 친척이 목공예를 하는 것을 도와준 것이 목공예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친척을 돕다 보니 목공예가 저절로 재미있게 느껴졌고, 그렇게 흥미를 가지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목공예를 시작한 지 벌써 36년이 되었습니다.


이승은 기자: 일상생활에서 서랍장, 집안의 장식품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로 만드시는 작품은 어떤 것이며, 목공예의 종류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김인규 목공예가 : 저는 목공예로 주로 가구를 만듭니다. 최근 만든 목공예 작품으로는 전통 범종을 매달 틀을 짜고 있습니다. 나무로 솟대나 장승을 목공예로 만들고 조각하기도 합니다.


성예은 기자: 목공예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또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김인규 목공예가: 목공예 작품을 만들 때에는 먼저 디자인을 구상합니다. 디자인이 잘 짜여지면 제품을 만들 나무를 합니다. 이때 나무는 만들려는 목공예 작품에 적합한 나무여야 합니다. 나무를 구한 다음, 나무를 규격에 맞게 자릅니다. 규격에 맞게 잘라낸 나무를 우리나라의 전통기법으로 짜맞추고 옻칠을 하면 완성입니다.


김동하 기자: 선생님의 작품들 중 어떤 작품이 만들기 제일 어려웠고,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작품은 무엇이며, 시간은 얼마나 걸렸습니까?

김인규 목공예가: 가장 어려웠던 작품은 목공예 작품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열쇠고리 목공예 작품입니다. 작다보니 섬세하게 만들어야 했고, 그래서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 열쇠고리 목공예 작품은 6개월이나 걸렸습니다. 그 열쇠고리가 6개월 동안 만든 만큼 가장 오래 걸렸고, 오래 걸려서인지 저에게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목공예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감현세 기자: 목공예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가 가장 중요할 텐데, 나무의 선정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무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장단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인규 목공예가: 저는 목공예 작품을 만들 때 주로 소나무, 단풍나무, 호두나무, 오동나무 등을 씁니다. 나무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자신이 만들 목공예 작품에 맞게 선정하는 것이 필수이고, 나무의 결도 중요합니다. 각각 나무에 따라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는데요, 오동나무는 벌레가 잘 먹지 않아 서랍장으로 많이 쓰입니다. 오동나무 말고도, 느티나무는 무늬가 잘 살아 여러 가구에 보통 쓰입니다. 이렇게 나무마다 여러 가지의 장단점이 있고, 각각 쓰이면 좋은 곳이 있습니다.


허단 기자: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우리나라만의 전통적인 목공예품의 기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인규 목공예가: 우리나라는 목공예 작품을 만들 때 못을 사용하지 않고 올록볼록하게 튀어나오게 만들어 서로 딱딱 맞춰지게 합니다. 여러 개의 우리나라 문화재에도 그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못을 쓰지 않고 퍼즐같이 만드는 그 기법이 우리나라만의 전통적인 목공예품 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주희 기자: 아무래도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습기나 온도 등 관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목공예 작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합니까?

김인규 목공예가: 맞습니다. 목공예 작품은 나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습기와 온도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목공예 작품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며 관리하기 위해서는 동백기름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세심한 관찰입니다. 목공예 작품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리하면 목공예 작품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은지 기자: 목공예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점은 무엇이며, 반면 그만두고 싶었거나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김인규 목공예가: 저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는 등 제가 지금껏 해온 일이 결실을 맺으며 인정받았을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반면 그만두고 싶고 힘들었던 적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목공예를 하다가 다쳤을 때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김태미 기자: 요즘 목공예 이외에도 한국 전통 공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목공예를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인규 목공예가: 중요한 질문입니다. 목공예나 한국 전통 공예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 전통 공예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무척 안타깝습니다. 목공예나 한국 전통 공예를 알리려면 담당기관에 홍보나 전시를 부탁하고, 목공예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겠습니다.

이원경 기자: 어린이들도 쉽게 해볼 수 있는 목공예가 있다면 소개해 주고, 푸른누리 기자단을 만난 소감도 말씀해 주세요.

김인규 목공예가 : 목공예는 목공예 칼 힘조절이 쉽지 않아 다치기 쉽기 때문에 어린이가 쉽게 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목공예 키트를 파는 것을 조립해 볼 수도 있고, 산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다듬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푸른누리 기자단이 목공예에 관심을 가지니 정말 보람있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각각의 질문을 마치고도 김인규 목공예가 선생님께 여러가지를 질문했고, 선생님께서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 주셨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의 추가질문으로는 ‘목공예 작품을 본 외국인의 반응’이나 ‘슬럼프에 빠질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등이 있었다. 목공예가 선생님께서는 외국인 반응이 무척 좋고, 다쳐서 슬럼프에 빠질 때에는 목공예를 하면서 극복했다고 말씀하셨고, 목공예가 천직인 것 같다며 웃으셨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물은 ‘목공예가의 자질’로는 정교하게 목공예를 할 줄 아는 섬세함과 천천히 느긋하게 할 수 있는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인터뷰가 끝나고 우리는 선생님과 함께 솟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김인규 목공예가 선생님께서 많은 것을 도와주셨지만, 내가 솟대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기뻤다. 만들고 뿌듯함을 느끼면서 ‘선생님께서 목공예를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바로 이런 뿌듯함 때문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김인규 목공예가 선생님과의 인터뷰로 목공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보고 체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인규 목공예가 선생님께서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허단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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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02 19:43:28
| 목공예로 만든 가구는 굉장히 튼튼하고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우리전통으로 만든 가구가 내방에 있다면 매일 매일 닦아주고 사용을 잘할것 같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러진 못하겠지요^^ 허단 기자님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21:25:33
| 목공예는 정말 참 신비로운것 같아요. 연필도 만들고..좋은 경험인것 같아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6-08 14:10:53
| 와 연필을 정말 잘 만드셨군요. 역시 김인규 선생님이십니다.^^
정유정
서울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6-09 21:12:15
| 안녕? 그때 같이 같던 유정이야
기사가 되게 구체적이다!
정말 잘썻어 추천!!
허단
서울반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6-09 22:52:55
| 감사합니다^^*
주예리
서울버들초등학교 / 5학년
2011-06-12 20:34:41
| 좋아하는 일을 36년간이나 해오셨다니 김인규 선생님께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자세하게 이야기하듯이 잘 쓰셨네요.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6-14 18:38:12
| 장승연필 정말 맘에 드네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14 21:13:35
| 연필도 공예라고 생각하니 소중하게 생각되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6 14:25:53
| 허단기자님 36년을 목공예에 열정을 바치신 선생님과 인터뷰 좋으셨겠어요. 그 동안 정확히 모르고 있던 목공예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소연
서울반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6-29 17:41:41
| 단아 정말 잘썼어^^
추천해 줄게~~
멋진 탐방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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