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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출동1-국립묘지봉사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고어령 기자 (인천가림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6 / 조회수 :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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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수호한 호국영령들을 만나고 왔어요.

6월 6일 현충일을 앞두고 푸른누리 기자단은 5월 27일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참배 및 봉사 체험 취재를 갔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현충원 내 만남의 광장에 한명씩 모여들 때마다 설레는 마음과 어색한 마음이 함께 밀려왔다.

첫번째로 찾은 곳은 현충탑이었다. 현충탑은 동, 서, 남, 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十(십자)형으로 된 서울현충원을 상징하면서 향로와 향합대가 있는 제단이다. 지하에는 이름은 알지만 유해를 찾지 못한 전사자와 유해는 있지만 이름을 알 수 없는 전사자 16만여 명의 위패를 모시는 위패봉안관과 납골당이 있었다. 그곳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나라를 위해 돌아가셨음 알고 무척 속상했다.

두번째로 찾은 곳은 충열대 무후선열제단이었다. 이곳에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하였으나 유해도 찾지 못하고 후손도 없는 분들을 추모하는 제단이었다. 유관순 열사의 이름이 적혀있는 위패도 만날 수 있었다. ‘후손은 없어 찾아올 가족은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이름을 기억하고 찾을 테니 슬퍼하지 마세요’하고 고개 숙여 묵념을 했다.


세번째로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묘역으로 향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박정희 대통령 묘에는 목련꽃나무가 있어 더 아름다웠다. 그것은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목련꽃을 좋아해 함께 심었다고 하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넘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승만 대통령의 묘소는 호랑이 수호신이 지키고 있었다.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함께 합장되었다고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는 노벨평화상까지 받으신 분인데 너무 쓸쓸하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건 평소 소박하고 검소하게 할 것과 주변환경을 훼손하지 말고 둘레석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던 대통령의 뜻을 따랐다고 했다. 또 현충원에서는 대통령 묘역으로 1천평 정도를 제공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뜻에 따라 80여평에 주변의 소나무도 단 3그루만을 훼손하고 조성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푸른누리의 일정은 묘역 봉사 시간이다. 기자단은 한줄씩 자리를 잡아 각자가 준비한 손걸레로 호국 영령들의 묘비를 닦았다. 경건한 마음으로 묘비를 닦으면서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록 가족도 친척도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라는 생각에 걸레를 든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고, 감사의 마음에 봉사체험이 경건해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비석을 보니 서로 다른점이 있었다. 뒷면에 글씨가 새겨져 있는 비석과 새겨져 있지 않는 비석이 있었다. 그것은 돌아가신분의 사망일자와 장소를 알지 못하여 쓰질 못했다고 말씀하셨으며, 또 하나는 비석들이 이곳으로 시신을 옮겨온 날짜 순서로 세워져 있다는 것이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현충원 소개 동영상을 시청한 후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독립을 위해 싸우고, 전쟁의 총칼 앞에 무서워하지 않고 목숨을 던진 호국 선열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전쟁에 참가하여 전사하고, 형제가 함께 전쟁에 참가하여 전사하고, 가족들의 슬픔은 2배가 되었다. 이제 더이상 피를 흘리고 죽어가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취재를 하면서 이 넓은 곳에 호국선열들을 모시고 있고 전국에 이러한 곳이 더있다는 점에서 나라를 사랑하신 애국지사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할 수 있었다. 그 분들의 나라사랑에 힘입어 나도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라를 위하여 돌아가신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더 느끼고 싶었고 마음속에 깊숙이 담고 싶어서 우리 가족은 다시 한번 돌아보기로 하였다. 웅장하고 늠름한 군사들이 여러겹으로 호위하는 모양으로 기운이 뭉쳐있다는 이곳. 공작이 아름다운 날개를 쭉 펴고 있는 모습이며, 장군이 군사를 거느리고 있는 듯한 장군대좌형인 이곳.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되어있는 이곳.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는 이곳에서 넘치는 사랑과 애국심을 받고 발길을 돌렸다. ‘안녕히 계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고어령 기자 (인천가림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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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6-03 21:25:58
| 저도 1학년 때 현충원을 갔었는데요, 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0^
박수현
삼봉초등학교 / 4학년
2011-06-04 17:36:35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치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선주
군포초등학교 / 3학년
2011-06-07 20:37:11
| 저도 만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받친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 드려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1-06-07 22:37:52
| 소중하고 감사해야 될 분들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간직해야 될 분들입니다. 멋진 일을 하셨어요.
서효정
인천구산초등학교 / 5학년
2011-06-09 13:46:33
| 수고하셨고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민현식
중부초등학교 / 5학년
2011-06-09 21:24:13
| 이번 현충일 추념식으로 현충원에 갔었는데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고귀한 삶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6-14 18:08:49
| 나라를 위해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날짜도 모른다는 건 좀 슬픈 일이예요.
모든 희생 영웅께 감사드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5 23:32:43
| 고어령기자님 뜻 깊은 탐방취재 다녀오셨네요. 큰 뜻을 받들고 묘비를 닦으며 봉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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