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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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3일 오후 서울 창덕궁의 돈화문. 옛 모습이 남아있는 동궐도와 비교하며 다닐 수 있는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궐이다. 여기에서 동궐은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돈화문을 지나 금천교로 향했다. 금천교는 비단다리라고 하는 이름이 있다. 이 이름과 같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신령스러운 기운을 가진 동물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이 동물들은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금천교를 지나 진선문을 가는 도중 3개의 궁금증이 생겼다. ‘금천교가 왜 이렇게 넓을까? 그리고 돈화문엔 문지방이 왜 없을까? 어도는 왜 깔려있지 않을까?’ 이것들을 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순종이 자동차를 타고 다니게 되어 어도와 문지방이 없어지고 길이 넓은 것이었다.
진선문을 들어서니 네모난 칸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왼쪽을 보니 인정문이 있었고 인정문을 들어서니 인정전이 있었다. 인정전은 우리 아픈 역사가 담겨져 있다. 1910년 8월 29일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강제로 우리나라의 주권을 빼앗아, 순종황제가 양국의 조칙(나라를 넘긴다는 임금의 명)을 발표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 아픈 역사를 뒤에 지고 선정전으로 갔다. 가보니 다른 궁궐에서 볼 수 없는 지붕, 청기와로 덮여있는 것이었다. 이 선정전말고도 다른 경훈각이라는 건물도 청기와로 덮여 있다. 아라비아에서 들여온 회회청을 넣은 유약을 발라 만든 비싼 청기와로 지붕을 덮은 것이다. 연산군과 광해군이 청기와로 궁궐 모두를 바꾸려고 해서 그들은 중종에게 쫓겨나 실천하지는 못했다.
옆으로 쭉 가서 낙선재라는 곳에 도착했다. 낙선재는 사실 창경궁에 속하는 공간이다. 지금은 창덕궁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동궐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낙선재는 순조의 손자이고 효명 세자의 아들인 헌종 때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원이 아름다운 창덕궁의 후원 중에서 부용정 부용지를 살펴보았다. 먼저 부용정은 정좌인데 선비가 연못에 발을 담그고 쉬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부용지는 연못이다. 옆에 새겨놓은 잉어 조각이 있고 물이 들어오는 곳에 만들어 놓은 이무기 머리는 주변에 4개 우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비각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창덕궁을 보고나니 우리나라는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창덕궁이 유네스코에 왜 등록되었는지 똑똑히 알 수 있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에 빠지는 매력적인 궁궐 창덕궁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것을 체험하고 갔으면 한다.
김은진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