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교 기자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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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목요일 대구경북대학교에서 열린 ‘통일 용틀임 한마당‘에 참여했다. 푸른누리 기자가 된 후 처음 참여한 탐방이라 무척 기대되었다. ’용틀임‘이란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동작을 말한다. ’통일 용틀임 한마당‘은 무언가를 위해 준비한다는 의미인 것으로, 통일 준비 모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준비행사인 것이다.
먼저 개회식 때 내빈분들의 인사를 듣고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갔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C조, 일반참가자에 속했다. 처음엔 북한 아이 두 명의 일상생활에 대한 영상보았다. 그 중 ’집단 체조‘를 연습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방학 때 추위에도 불구하고 2~3시간동안 연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짠 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김정일 장군님 한테 보여준다는 생각에 열심히 연습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가끔 TV에서 북한사람들이 기계처럼 정확한 모습으로 춤을 추거나 걸어가는 모습을 봤는데, 그렇게 힘든 연습을 해서 준비한 것이었다.
그 다음 멀티미디어실로 갔다. 그 곳에서는 통일부, 통일 교육원, 북한 자료센터 그리고 그외 관련 사이트를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 단체 활동으로는 UCC공모전에서 수상작품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만든이가 탈북아이들이 되어 만든 UCC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 탈북 아이들에게 우리의 나쁜 시선들이 상처를 주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오후에는 탈북자 공연을 관람하고 통일 백일장,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바로 시상식을 하고 기념품을 받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지난번(푸른누리 61호) 6.25에 대한 설문기사를 쓸 때, 통일이 되면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한 친구들의 답변이 생각난다. 좋은점 : 경제발전,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북한으로 여행갈 수 있다. 나쁜점 : 의사소통 불편, 다시 싸울수 있다, 세금을 많이 내야한다. 통일이 된다면 당연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것이다. 우리 집에 다른 식구가 갑자기 생긴다면 어떨까? 어머니는 먼저 밥 걱정을 할 것이다. 특히 반찬 걱정을 제일 많이 할 것 같다. 그리고 잠자리를 걱정할 것이고 나와 언니는 각자의 물건을 나눠써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만에 공간을 빼앗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실망하고 속상해서 싸우기도 하겠고, 불평도 할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면 서로 익숙해지고, 편해지면서 조금 부족하거나 못해도 이해해주고 위로해 줄 것 같다.
통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더 큰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처음엔 힘들지만, 조금 양보하고 서로 위로해 준다면 꼭 좋은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날씨가 덥고 참가자가 많아 덥고 힘들었지만, 북한 아이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였다.
장민교 기자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