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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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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5 / 조회수 :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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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의 환경을 지키는 어르신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8월 8일(월) 늦은 오후, 도봉구 쌍문2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이곳은 오랫동안 환경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 오신 어르신들이 모인 초록도봉지킴이 단체가 있는 곳이다. 은퇴하신 후에도 꾸준히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환경교육도 해주시고, 환경 친화적인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물리치료실, 도봉데이케어센터, 건강관리실, 미용실, 게이트볼장 등이 드나들기 좋은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물리치료실과 건강 관리실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도와드리는 곳이며, 도봉데이케어센터에서는 치매에 걸려 혼자 집에 계실 수 없는 외로운 어르신들을 밤 10시까지 보살펴 드리는 곳이라고 한다. 또 외부에는 미용실과 게이트볼장이 있었다.


2층에는 장기, 바둑실, 열린 도서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많은 어르신들이 장기와 바둑으로 실력을 겨루고 계셨다. 그리고 열린 도서실에는 많은 책들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책을 보시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나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연세가 많아도 계속 책을 읽겠다는 생각을 했다.

2층을 둘러보다가 말씀 나누시는 할아버지들께 초록도봉지킴이 취재하러 온 푸른누리 기자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리고 열심히 기자활동해서 많은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함을 알려달라고 당부하시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나 어르신들은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인데도 마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자상하셔서 말씀나누기도 편안했다.


3층에는 대강당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매일 어르신들이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을 배운다고 하셨다. 옥상에는 어르신들이 친환경농법으로 심어놓은 토마토, 고추, 가지들이 있었는데 내가 가는 날에 비가 왔으니 아마도 내일쯤이면 싱싱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청와대어린이기자단 우수기자 정은교입니다. 어린들에게 환경운동의 중요함을 가르쳐주시고 우리 도봉구의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몸소 실천하시는 초록도봉키킴이(Green Senior)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몇 가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1) 먼저 초록도봉지킴이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초록도봉키킴이는 우리 지역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결성한 모임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통해서 다양한 세대들에게 서로 나눔의 정신을 알리고 아울러 환경의 중요함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어르신들이 직접 경험으로 터득하신 친환경 농법으로 작은 텃밭을 만들었고, 그 기술을 젊은 세대들에게 전수하고 있기도 합니다.


2) 초록도봉지킴이 활동을 하시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요즘처럼 환경문제가 중요한 때가 없을 거예요. 깨끗한 환경인 도봉산 자락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점점 오염되어 가는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워낙 환경의식이 몸에 밴 어르신들이라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그 효과도 매우 뛰어났어요.


3) 초록도봉지킴이 구성원은 어떤 분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현재까지 회원으로 등록하고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은 모두 서른 분이세요. 다른 노인 단체에서는 할머니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우리 초록도봉키킴이는 특이하게 할아버지들이 더 많으세요. 그래서 할머니들이 참여하시면 할아버지들께서 더 많이 부끄러워하시기도 해요(웃음) 구성원들은 주로 작게라도 텃밭활동을 하신 분들과 환경지킴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4) 지금까지 활동하시는데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경험이 많은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단체이다 보니 현장에서 환경교육을 하는데 별로 어려운 점은 없어요. 그런데 환경지킴 나눔 활동을 하기 위해 학교와 연결하고 또 학생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중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데 대부분 학원이나 다른 취미활동을 하는 연령대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5) <작은 산 살리기> 캠페인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작은 산 살리기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쌍문동에 있는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작은 산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 있는 야트막한 산, 그러나 무심코 지나갔던 작은 동산의 환경을 되살리는 운동을 하고 있어요. 작은 산의 환경을 해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조사하여 그 조사를 바탕으로 환경 살리기 캠페인을 실천하고요. 또 심어놓은 나무에 ‘이름표달기’ 등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곳은 쓰레기통이 별로 없어서 쓰레기를 줄이는 환경 정화 활동도 겸하고 있습니다.


6)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환경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어릴 적부터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주려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요. 어린이 환경영화제를 개최하고 또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합니다. 그리고 직접 학교에 찾아가서 신선한 먹을거리에 대한 환경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7) 앞으로 계획하시는 활동이나 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올해 10월 말까지 ‘작은 산 살리기’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환경을 이해시키는 활동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환경을 위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섭외가 어려운 중학교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상자를 제공해서 학생들이 손쉽게 텃밭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고요. 본격적으로 환경교육을 해야 할 초등학교는 급식 시간에 학교별로 방문해서 만화나 캐릭터를 통해서 어르신들이 직접 교육을 해주실 계획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직접 교육을 하니까 효과가 훨씬 높더라고요.


8) 환경에 관심이 많은 푸른누리 독자들이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몇 가지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일회용품 쓰지 않기, 불필요한 플러그는 뽑아놓는 전기 아끼기, 재생 가능한 분리수거 하기, 수도꼭지 꼭 잠그기, 우리 농산물에 관심 많이 갖기 정도만 해주셔도 충분히 환경운동을 하시는 것입니다.


초록도봉지킴이 어르신들이 하시는 환경운동이 그렇게 거창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 쓰는 플러그 빼놓고, 수도꼭지 잠그는 정도는 우리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작은 활동만 실천에 옮겨도 정말 환경문제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푸른누리 기자로 취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많이 배운다는 것이 뿌듯하다. 도봉구에서 우리 지역의 환경을 지키시는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오면서 나도 어르신들처럼 평소에 우리 주변의 작은 환경에도 관심을 가지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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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8-18 18:44:23
| 초록도봉지킴이. 이름도 예쁜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께서 환경운동을 하신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 정은교 기자님처럼 안쓰는 플러그 빼놓기, 수도꼭지 잠그기. 이런 작은 활동이라도 실천해야겠습니다. 멋진 인터뷰에 추천 꾸욱--^^
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1-08-18 19:21:34
| 할아버지들이 더 많다니 놀랍습니다. 작은 것으로 환경운동을 실시하는 ‘초록도봉지킴이’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추천하고 갑니다 ^^
조은비
유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8-18 23:35:25
| 우리 모두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져야해요.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8-20 00:36:06
| 늘 푸른모자를 쓰고 열심히 취재를 하시는 은교기자님의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간다면 분명 환경문제는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이번 호에서도 열심히 발로 뛰신 은교기자님께 추천드리고 갑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8-20 17:11:27
| 채지희, 허린, 조은비, 박재원 기자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8-23 20:21:50
| 정은교 기자님, 이번에도 열심히 다니셨네요.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 하는데,,,,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고 마음 먹어도 잘 되지 않는 것이 많아요. 기사 읽으며 다시한번 더 생각하게 해 주었네요. 추천.....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8-26 16:51:39
| 이 기사 덕분에 환경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8-27 19:29:39
| 열심히 취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8-28 21:55:43
| 정최창진 기자님~ 전인혜 기자님~ 박민지 기자님~ 칭찬과 격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취재하겠습니다.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1-08-31 17:03:56
| 정말 열심히 취재하고 성실하게 기사를 작성하시네요.4학년 동생 기자님이 작성했다고 보기 어려울만큼 기사 정리 솜씨가 좋으세요.올 해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기자를 하는 선배로서 너무 든든하고 기쁩니다.내일 나올 은교 기자님의 기사가 기대되는 수요일이네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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