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속 놀이동산 예술체험, 과학교육

8월 9일, 명화속 과학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예술의전당에서 열렸지만 아쉽게도 체험을 하지 못했는데 다시 앙코르전시를 성남아트센트에서 하여 더욱 즐겁게 참여하였습니다. 본 관람의 전시 장소는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별관이고, 전시 기간은 2011년 7월1일 ~ 8월23일,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30분(오후 6시 30분 입장마감), 전시 문의는 1577-4356으로 하시면 됩니다.

명화 속 과학체험전은 예술과 과학이 만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기에 예술을 통한 과학교육을 놀이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이지만 화가의 작품 속에 암시해 놓은 기초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작품 하나하나가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 안내데스크에서 받은 ‘미션북’을 들고 입구부터 작품 설명을 해 주시는 분과 함께 모험의 세계로 출발했습니다. 참여한 모든 미션 프로그램들을 간추려서 9코너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어질어질 착각놀이, 공간 착시입니다.

착시는 시각에 착오가 일어난 것으로써 눈이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눈 - 본 정보 - 뇌- 대상을 가공- 착시의 순서로 생깁니다. 밝기, 색, 위치, 크기, 기울기, 운동과 같은 자극에 의해 생겨난 것을 ‘착시’라고 합니다. 또 평면의 그림이 입체로 보이더니 주변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속임수 그림으로 불리는 ‘트롱프뢰유’는 실제의 것으로 우리의 뇌가 착각할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을 말한답니다.

2. 반짝반짝 색채이야기

작은 점들을 차례로 찍어 표현한 화법을 ‘점묘법’이라 합니다. 이 점묘법은 선명하고 밝아 보이고 또 점으로 그린 그림을 가까이서 보면 점 색깔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여러 가지 색이 더욱 뚜렷한 다른 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3. 차곡차곡 쌓이는 도형

선과 면으로 그림을 그리는 대표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 속에서 ‘프랙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랙탈은 ‘자기를 닮은 도형’이라는 뜻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식물에서 고사리와 나무, 인간의 심장구조, 날씨에서 눈송이, 번개, 구름과 산 등도 모두 프랙탈의 원리가 적용된 것입니다.

4. 수수께끼 요술그림

그림이 그려진 액자를 천천히 돌리면 보는 각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지요. 즉 본래의 그림이 또 다른 그림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5. 키득키득 맞추는 퍼즐

퍼즐 조각들을 돌려보다 보면 꼭 맞는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꽃 창살 , 이슬람식 건축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표현법이 ‘테셀레이션’입니다. 어떤 틈이나 겹쳐짐이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도형으로 완전히 덮는 것을 말합니다.

6. 블링블링 렌즈로 보는 세상

카메라의 기원인 ‘카메라오브스쿠라’를 이용해 옛날 화가들은 풍경이나 인물 사진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작은 바늘구멍 사진기를 통해 비춰진 물체를 그렸다고 하니 발명품에 의해 예술작품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7. 알쏭달쏭 모나리자의 비밀

수수께끼로 가득한 모나리자의 그림 속에는 또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까요? 사람의 눈에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보이는 ‘황금 비율’이 숨어 있었습니다. 1:1.618의 과학적인 비율이 다빈치의 모나리자,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도 적용된 것입니다.

8. 사방팔방 마법의 수

독일 화가 알브레이트 뒤러의 판화 속에도 수수께끼가 있었습니다. 그림 상단부에 표시된 16개의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도 수학자, 과학자가 연구 중이지만 ‘마법진의 원리’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하니 여러분도 시간이 된다면 꼭 수수께끼를 풀어보길 바랍니다.

* 마법진=가로, 세로, 대각선의 숫자의 합이 모두 같다.

9. 뚜벅뚜벅 명화 속으로

평면의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작품 속에 공간과 깊이를 표현하는 화법을 ‘원근법’이라 합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에서 원근법을 확인해 보길 바랍니다.

모든 탐험을 거치면서 만져보고, 눌러보고, 그려보고, 놓아보고, 풀어보고, 들어보고, 물어보고, 바꿔보고, 맞춰보고, 입어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놀라고, 웃고, 박수치고, 움직이고, 참여하니 마지막 미션까지 열심히 수행해서 예쁜 도장까지 받았습니다.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5학년)

남궁하민 김포양도초등학교 / 6학년 2011-08-18 20:24:08 | 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생생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1-08-18 21:03:53 | 모나리자 속의 황금비가 숨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아직은 잘 이해가 안가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1-08-18 21:15:36 | 유은빈 기자님, 왼쪽 모나리자 그림 속 도형의 크기 비율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제일 작은 사각과 그 다음 사각의 크기 비율이 1:1.618 이지요. 기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1-08-18 21:18:21 | 사각의 크기가 점점 크지고 또 그 황금 비율도 따라서 1:1.618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하린 윤중중학교 / 1학년 2011-08-22 00:07:48 | 재미잇으셨겠네요.^^ 전시 소개 감사합니다. 추천! 전성희 대전글꽃중학교 / 1학년 2011-08-23 14:30:03 | 유익한 기사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오늘이 마지막 전시날이네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8-26 16:50:39 | 정말 생생하게 기사를 잘 쓰셨네요. 저도 꼭 한번 가 보아야 겠어요. 이순주 한솔초등학교 / 6학년 2011-08-27 14:12:44 | 저도 가보려고 했는데 벌써 끝났네요 아쉬워요 조윤아 서울미래초등학교 / 6학년 2011-08-29 20:46:34 | 오호!! 정말 신기하네요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8-30 14:14:53 | 정말 재미있을것 같은 전시회네요. 가보고 싶은데 끝났나 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고 싶네요. 윤태영 형일초등학교 / 6학년 2011-08-31 17:47:00 |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특히 공간 착시가 가장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도 한번 가 보고 싶네요.